[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상온 노출이 의심돼 조사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가 1명 늘어난 2296명으로 집계됐다. 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12명에서 추가되지 않았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이 의심돼 조사 중인 정부조달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전국 15개 지역에서 229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675건 ▲광주 361건 ▲전북 326건 ▲인천 213건 ▲경북 161건 ▲서울 149건 ▲대구 105건 ▲부산 101건 ▲충남 74건 ▲세종 51건 ▲전남 40건 ▲대전 17건 ▲경남 14건 ▲제주 8건 ▲충북 1건이다.
[김포=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성약품이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준수하지 않아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2300명을 넘었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9월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362명→1910명→2290명→2303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신성약품 본사의 약품운반차량. 2020.10.05 pangbin@newspim.com |
이들 중 12명이 접종부위 멍, 발열, 오한·근육통, 두드러기 등 이상반응을 보였다. 현재는 모두 호전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백신 조달 계약을 체결한 신성약품의 하청 배송업체 직원이 578만 명 접종분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냉장차 문을 열어두고, 백신 상자를 땅에 내려놓으며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2일 국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일선 의료기관이 사업 중단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지 못 하면서 접종자가 발생했다. 일부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사업 중단 이후 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사업 중단 전 접종 사례는 69.7%, 사업 중단 고지일 접종 사례는 19.9%였다.
질병청 측은 "지자체를 통해 사용 중지된 해당 물량을 사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확인·집계하고 있다"면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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