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은 오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주요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강연회·토론회,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해외 한글날 기념행사는 한류 확산과 더불어 한국어·한국문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한글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주재국 국민과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마련됐다. 재외문화원 한글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상세한 행사 내용은 재외한국문화원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러시아한국문화원 한국시화전 행사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0.10.05 89hklee@newspim.com |
지난 7월 말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도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어에 대한 열기를 이어간다.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한글날 행사 개회식과 글짓기 대회, 한국 관련 퀴즈대회, 한국노래 대회, 손글씨 쓰기 대회를 연다. 또 디지털 카메라로 장면을 찍고 이 사진에 대한 생각을 시로 쓰는 디카시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오는 29일 '한글은 예술이다'를 주제로 한글 창제의 원리와 의의, 한글의 디자인적 요소까지 짚어보는 한재준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주오사카문화원은 5일부터 17일까지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전시회와 연수회를 운영하고 주싱가포르문화홍보관은 온라인 한국어 백일장을 7일까지 진행한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은 한국시화전과 한국캘리그라피 온라인 강의, 한글 캘리그라피 대회를 선보인다. 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브라질 지역 내 5개 세종학당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참여하는 온라인 한글 골든벨 한국어 배우기 활동과 한국 문학 홍보 등을 펼친다.
해문홍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말과 글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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