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제 공고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행위…적절치 못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로 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자제 공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행위다. 적절하지 않은 행위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10.04 kilroy023@newspim.com |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 교수는 당일 공항에서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자유여행을 간다"고 밝히고, '코로나19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걱정이 된다. 그래서 마스크를 많이 갖고 간다"고 답했다. 아 교수는 출국 전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구입한 후 동부 해안을 따라 항해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이른바 '공정경제3법' 논의를 마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9대 국회부터 시작된 공정경제 3법 논의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면서 "민주당은 경제계와 시민사회 의견도 경청하고 야당과의 논의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위한 야당의 협력을 요청한다"면서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공언했다. 약속대로 추천 이뤄지길 기다리지만 마냥 지연할수 없다"며 야당 협조를 재차 촉구했다.
오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국감은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하고 정책 대안 마련하는 국회의 핵심 기능중 하나"라며 "정쟁이 아닌 정책 국감이 되도록 국회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감에서 국난극복, 민생, 미래 전환 평화를 4새 국감 의제로 정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문 정부 국정과제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감 이후 민생, 미래, 개혁 위한 3대 입법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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