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쌩쌩 차이나] 베이징의 휴일, 자전거로 돌아본 기차역 첸먼 천안문 고궁 구이제 표정 ②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10월02일 16:32

'아름다운 건물' 국가 대극원서는 추석 국경절 공연
샤오롱샤로 유명한 구이제 먹자촌 소비 열기 후끈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0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8일간의 추석겸 국경절(10월 1일) 장기 황금 연휴를 맞았다. 연휴 첫날 부터 기차역과 관광 유적지, 상가, 공연장 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중국 지방 도시와 유통가는 추석(10월 1일)과 국경절이 겹치는 황금 연휴를 맞아 쿠폰 발행과 관광지 입장료 할인 면제 등의 조치를 통해 소비 확대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때문에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유커(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면서 중국 내수 소비 시장은 어느때 보다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2020년 중국 국경절 공식 연휴 시작일인 10월 1일 오후. 중국의 펑타이(豐臺)구에 속한 베이징 남 기차역 로비에는 연휴를 맞아 지방 도시로 내려가는 인파들이 몰려들어 코로나 19 발생후 가장 붐비는 상황을 맞았다.  매표소 안내원은 이렇게 승객이 많은 것은 코로나 발생전인 작년 말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텐진(天津) 행 열차표를 예매하려 한다고 하자 평소에는 한시간 후 열차 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7시간 후 출발 기차표 밖에 못산다고 설명했다. 

펑타이구 베이징 남 기차역에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북쪽 방향 베이징 인기 관광지 중 한곳인 텐탄(天檀, 천단)쪽으로 이동했다. 안딩먼교를 지나 천단에 이르자 이곳 역시 유커들로 거대한 '사람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천단 북쪽에는 고풍스런 모습으로 단장한 첸먼(前門, 전문, 정식 이름 정양문) 대가가 펼쳐진다. 막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천단 거리는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유커들이 붐비고 있었다. 

첸먼 북쪽은 천안문 광장과 고궁 자금성의 바깥 문인 천안문 성루로 이어진다.  중국은 10월 1일 이곳 천안문 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1주년 국기 게양식 행사를 치렀다. 천안문 일대는 이날 베이징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이다. 천안문 광장 서쪽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이고 그 서쪽 옆은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베이징의 명물 국가 대극원이다. 길을 통제하는 경관들은 이날 저녁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이 열린다고 했다. 

천단 공원에서 첸먼 쪽으로 가는 길과 천안문 광장 주변길, 천안문을 충심으로 한 장안대로 동서 쪽 편으로는 보행자와 자전거를 탄 행인들까지 모든 이동자들을 통제했다. 도로 곳곳에 가득한 경찰과 수백대가 넘을 경찰 차의 규모로 볼때 이날 국가 대극원 공연에는 중국 VIP 인사가 참관하는 것 같았다.  국가대극원 서쪽에서는 일일이 신분증 검사를 한 뒤 통행을 허가했다. 

간신히 검문을 통과해 서쪽편 장안대로로 나오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가운데 장안로 길건너 편에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불을 환히 밝힌 중난하이(中南海, 중국 공산당 지도부 소재지) 남쪽 문이 눈에 들어온다.  '위대한 중국 공산당 만세, 전쟁없이는 승리없다고 말한 모택동 사상 만세'. 정문 양쪽 옆에는 이런 내용의 구호가 예전과 변함없이 나붙어 있다. 

이곳에서 장안로를 가로질러 저녁 약속 장소인 구이제(簋街) 거리에 도착하자 이제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구이제는 '밤이 없는 미식거리'로서 베이징 사람들 사이에 먹자촌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샤오롱사 요리가 일품인 곳이다.  이곳에서도 샤오롱사 요리를 가장 잘 하는 곳으로 유명한 후다(胡大) 체인점은 번호표를 받고 한두시간 씩 밖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영업이 호황이었다.  음식점 밖에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이 명물인 국가대극원이 호수위에 떠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10월1일 저녁 이곳에서는 중추절과 국경절을 겸한 공연이 열렸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1일 저녁 추석과 국경절 기념 공연을 보러 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몰려들어 베이징 국가대극원 서쪽편 문이 혼잡을 이루고 있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안대로 변에 접한 중난하이 남쪽 출입문. 이 문 양옆에는 '위대한 중국공산당 만세, 전쟁없이 승리없다고 말한 모택동 사상 만세' 라는 구호가 써붙여있다.   2020.10.02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추석과 국경절 연휴 첫날인 10월 1일 샤오롱샤 요리로 유명한 베이징 구이제 거리의 후다 음식점 앞 마당에  많은 손님들이 번호표를 받고 앉아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구이제 인근 먹자촌 음식점들은 이날 저녁 내내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어 연휴 대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20.10.0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