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유가 급락·스페인 봉쇄령
미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시장 지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1만2730.7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상승한 4824.0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3% 오른 5879.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24 mj72284@newspim.com |
이날 시장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거의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07% 급락한 38.18달러까지 주저 앉으면서 부담이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 전망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유럽 국가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스페인 정부가 전일 수도 마드리드와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를 명령해 출퇴근과 병원 진료, 생필품 쇼핑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이동을 제한했다. 놀이터와 공원 등도 폐쇄되며, 6명 이상 모임도 허용되지 않는다. 영국 역시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벌트 콜린 ING의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2차 확산은 경제 성장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적인 봉쇄는 다시 노동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민주당과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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