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고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이 4명 추가됐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온 노출 의심 독감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이 4명 늘어 총 8명이 됐다.
질병청 측은 "추가된 사례 4건은 오한·두통·메스꺼움 2건, 두드러기 1건, 설사 1건"이라며 "접종 이후 증상이 있었으나 호전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 확인됐던 4건에서도 접종부위 통증, 발열, 접종부위 멍, 오한·근육통의 증상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조달업체 신성약품이 독감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상온 노출' 사실을 확인, 지난 21일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 명분으로, 이를 접종한 건수는 지난 28일 기준 전국 15개 시·도에서 1362건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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