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고 학부모 절반이 불만족"…원격수업은 왜 '학습격차' 원인됐나

기사입력 : 2020년09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6일 06:00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 5.96%
중·고교 학부모 수업 불만족 52%
교사 79%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격차 발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학기 처음 실시한 원격수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거센 가운데 2학기도 원격수업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특히 학습격차 발생 원인으로 '온라인 수업'이 지목되면서 교육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2학기도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wideopenpen@gmail.com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초·중·고교 교사 5만1021명, 학생 42만5466명, 학부모 38만9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설문 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1학기 원격수업이 어떤 형태로 진행됐는지 여부다. 원격수업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5.96%에 불과했다. 콘텐츠·과제 중심 수업 병행 비율을 합해도 14.8% 수준이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이미 공개된 EBS강의를 듣거나 교사가 전달해준 유튜브 강의만 듣는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즉 학교 측이 수업의 질 개선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인 셈이다.

교사 본인이 직접 개발 또는 보유한 자료를 원격수업에 활용한 비율은 20.3%에 불과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이용한 비율이 21.5%로 가장 높았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교사용 자료 이용률 15.2%, EBS강의 14.6% 등이었다.

학부모의 불만도 높았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2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을 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또 부모가 챙겨야 한다'라는 취지의 불만이 나왔다.

중·고등학교 학부모의 경우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약 52%로 높았다. 또 초등학교 학부모 80% 가량은 자녀의 원격수업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중학교 학부모가 수업에 도움을 주는 비율은 41% 가량이었다. 원격수업 시 주위로부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중·고교생 비율도 31%에 달했다.

또 중·고교생 62% 가량은 원격수업 이후 사교육(학원·과외) 등 추가적인 학습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47% 가량이 사교육을 통해 추가 학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학습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고교가 15%, 초등이 14%에 불과했다.

/제공=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wideopenpen@gmail.com

반면 교사 66.4%는 원격수업 준비가 잘 됐다고 답했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수업이 수업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교사가 55.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교사 비율은 54%였다.

한편 교사의 79%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학습격차가 심화된 이유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64.9%)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13.8%), 학생-교사간 소통 한계(11.2%), 학생의 사교육 수강여부(4.8%) 등으로 나타났다.

KERIS 관계자는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외에 학습격차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