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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학부모 절반이 불만족"…원격수업은 왜 '학습격차' 원인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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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 5.96%
중·고교 학부모 수업 불만족 52%
교사 79%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격차 발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학기 처음 실시한 원격수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거센 가운데 2학기도 원격수업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특히 학습격차 발생 원인으로 '온라인 수업'이 지목되면서 교육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2학기도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wideopenpen@gmail.com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초·중·고교 교사 5만1021명, 학생 42만5466명, 학부모 38만9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설문 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1학기 원격수업이 어떤 형태로 진행됐는지 여부다. 원격수업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5.96%에 불과했다. 콘텐츠·과제 중심 수업 병행 비율을 합해도 14.8% 수준이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이미 공개된 EBS강의를 듣거나 교사가 전달해준 유튜브 강의만 듣는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즉 학교 측이 수업의 질 개선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인 셈이다.

교사 본인이 직접 개발 또는 보유한 자료를 원격수업에 활용한 비율은 20.3%에 불과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이용한 비율이 21.5%로 가장 높았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교사용 자료 이용률 15.2%, EBS강의 14.6% 등이었다.

학부모의 불만도 높았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2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을 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또 부모가 챙겨야 한다'라는 취지의 불만이 나왔다.

중·고등학교 학부모의 경우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약 52%로 높았다. 또 초등학교 학부모 80% 가량은 자녀의 원격수업에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중학교 학부모가 수업에 도움을 주는 비율은 41% 가량이었다. 원격수업 시 주위로부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중·고교생 비율도 31%에 달했다.

또 중·고교생 62% 가량은 원격수업 이후 사교육(학원·과외) 등 추가적인 학습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47% 가량이 사교육을 통해 추가 학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학습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고교가 15%, 초등이 14%에 불과했다.

/제공=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wideopenpen@gmail.com

반면 교사 66.4%는 원격수업 준비가 잘 됐다고 답했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수업이 수업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교사가 55.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수업을 실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교사 비율은 54%였다.

한편 교사의 79%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 간 학습격차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학습격차가 심화된 이유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차이(64.9%)를 가장 많이 꼽았고,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13.8%), 학생-교사간 소통 한계(11.2%), 학생의 사교육 수강여부(4.8%) 등으로 나타났다.

KERIS 관계자는 "원격수업 상황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외에 학습격차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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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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