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서경배·백종원 줄줄이"....올해 또 국감 증언대에 오르는 유통街 수장들

기사입력 : 2020년09월27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7:38

국감장 나란히 선 화장품 수장...서경배 회장·조정렬 대표 가맹 본부 불공정행위 질의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올해도 유통업계 수장들이 대거 국정감사에 증인 호출을 받으면서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수장들이 줄줄이 불려나가게 돼 부담이 크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매년 반복되고 있는 '쇼윈도' 국감이란 비난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 오너들이 올해 역시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감 유통 기업인 증인 출석 요구 현황

◆정무위 국감서 '화장품 가맹점 불공정 논란' 집중적으로 다뤄질 듯

이번 국감에서는 코로나19로 급성장한 배달앱과 이커머스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가맹점 갑질 논란, 배달 노동자 처우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번 국감이 열릴 때마다 무더기 기업인 소환으로 질타를 받아 온 정무위원회 국감에선 올해 역시 31명의 일반 증인을 확정했다.

이번 정무위 국감에선 가맹점 불공정 거래행위가 집중 조명, 날선 질의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가맹본부 불공정 거래행위로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다.

또한 권태용 미샤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이 참고인으로 나와 해당 사안에 대한 현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말 미샤 가맹점주 130여명은 가맹점주협의회를 발족하고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샤 점주들은 로드숍 할인가보다도 본사가 온라인 몰을 통해 제품을 더욱 싸게 판매하고 있어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는 주장이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사장도 국감장에 불려온다. 이정문 의원은 대기업이 중소규모 지역샘물 사업자를 상대로 사업 활동 방해를 해 폐업시켰다며 증인으로 조 사장을 신청했다.

이는 15년 째 하이트진로음료와 마찰을 빚고 있는 마메든샘물과 관련된 사안으로 추정된다. 마메든샘물을 운영하던 생수업체 사장 김용태씨는 서초동 하이트진로 본사 앞에서 10여 년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씨 측은 하이트진로음료가 대리점 다수를 영입하고 부담염매로 폐업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해당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무혐의처분이 났고 재신고 역시 심의절차가 종결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18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의무 없는 기금 출연 압박 위해 증인 신청...'쇼윈도 국감' 뭇매

'쇼윈도' 증인 신청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있다.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과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관련 민간 기업의 기부실적이 저조했다는 게 이유다. 작년에도 이들 기업은 해당 이슈로 국감 증인으로 소환돼 질책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정운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5대 그룹 수장을 모두 신청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기업들이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출연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기업들의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와함께 농해수위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백 대표에게 농수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질의할 예정이다. 백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나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직접 지역 특산물 매입을 부탁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산자위 국감에 참석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과 관련한 질의를 받은 바 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감정노동자 처우, 프랜차이즈 의무 등과 관련해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를 각각 증인으로 부른다. 최근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라이더 처우 문제가 떠오르고 있어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