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배당주 투자 적기라는데...펀드 자금 '썰물'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17:38

배당주펀드, 올해 들어 자금 2.5조 유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초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던 배당주펀드가 외면받으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통상 9~10월이 되면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배당주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로 배당이 감소하면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국면으로 접어든 이후 바이오와 비대면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 역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배당주를 외면하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국내 고배당주는 대체로 금융업과 산업재, 소재, 에너지 등 경기민감 업종에 집중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배당주펀드 267개에서 투자금 2조5527만원이 빠져나갔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테마형 펀드 중 ETF(상장지수펀드) 다음으로 올 들어 설정액 감소폭이 컸다. 특히 이 금액 중 60%에 해당하는 1조5400만원의 자금이 최근 3개월 사이에 유출됐다. 최근 한 달 동안에는 1317억원어치의 투자금이 이탈했다. 

이처럼 배당주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은 저조한 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당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7.8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배당주펀드의 최근 3개월, 1개월 수익률도 각각 6.10%, 1.07%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중간 배당을 포기한 기업이 속출한 것도 배당주펀드 자금 유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반기(6월) 배당금 규모는 2조9208억원으로 3조721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2% 감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실물경제로 직접 전해지며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둔화됐다"며 "이와 관련된 충격이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배당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일부 배당 기업들이 배당금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는 등 배당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유업계의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됐던 SK이노베이션과 S-Oil(에쓰오일)은 올해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간배당 지급액이 2630억원에 달했던 현대차도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 6월에는 지갑을 닫았으며, 현대모비스 역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두산도 올해는 포기했다. 이외에 두산밥캣과 롯데지주, 코웨이, 하나투어가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다. 

중간배당에 나섰더라도 그 규모를 축소한 상장사들이 줄을 이었다. POSCO(포스코)의 중간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 1602억원에서 올해 2분기 39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KCC의 배당액은 98억에서 58억으로, 대교는 87억원에서 4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하나금융지주는 1500억원에서 1458억원으로 중간배당액이 소폭 줄었다.  

다만 국내 증시가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시 소외됐던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온 성장주들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고배당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조정 없는 상승 지속에 대한 피로감과 외국인 수급 부진, 성장주 상승세 둔화 등으로 단기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증시 방향성이 모호한 현시점에서는 배당주 투자 환경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