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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채, 내년 FTSE러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09:50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09:50

아르헨 주가 프론티어 퇴출, 러시아 선진신흥국 상향
베트남 주가는 프론티어에서 신흥시장으로 상향 검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국채(CGB)가 내년 10월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패시브펀드의 편입 비중 조절로 최소한 1400억달러가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성명을 통해 중국 국채 편입 소식을 알렸다. 시점은 내년 10월로, 구체적인 날짜는 내년 3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중국 국채가 지수편입 검토를 위한 '워치 리스트'(Watch List)에 포함돼 왔고 "이후 중국 당국이 고정수입(국채)시장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고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더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WGBI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다. 앞서 중국 국채는 JP모간 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과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채권지수(BBGA)에 포함됐다.

중국 인민은행의 판공셩(潘功勝) 부행장은 이번 소식을 환영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지난달 말에 2조8000억위안(480조2000억원) 가치의 중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업계 참여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우호적이고 편리한 투자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약 1400억달러 자금이 본토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20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편입될 경우 매월 약 70억달러씩 유입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중국 국채 시장 규모는 2.5조달러로, 이 중에서 약 1.5조달러 정도의 채권들이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고 FTSE러셀 측은 설명했다.

이번 FTSE러셀 국채지수 조정에서 말레이시아 국채는 계속 퇴출 대상 후보로 올랐다.

한편, 이날 FTSE러셀은 글로벌주가지수 벤치마크 중에서 프론티어시장에서 아르헨티나 주가지수를 체외한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주가지수는 '신진신흥시장' 군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베트남주가지수를 프론티어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후보군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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