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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추석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희문 오방신과 창덕궁 관람까지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0:22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08:14

9월 30일~10월 4일, 온라인 궁궐 특별 공연 개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으로 창덕궁 방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 집에 머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콕'하며 즐기는 다양한 전통공연 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추석연휴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도록 기획돼 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전시, 행사,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궁궐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 '집콕'으로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덕수궁 풍류 소리판타지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에 참여하는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위)와 이희문의 오방신과 [사진=문화재청] 2020.09.23 89hklee@newspim.com

올해 7월 비대면 공연인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고궁음악회는 10월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부터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을밤 경복궁과 창덕궁의 정취를 잘 전달하기 위해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1일에는 민요 악단 '놈놈' '허송세월'이 함께 대중음악과 민요의 경계를 허문 이희문의 오방신과의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이 펼쳐진다. 2일에는 국악기와 전통음악인의 만남으로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는 '악당관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출연한다. 이들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이색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 3일과 4일 오후 7시에는 2010년부터 시작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풍류'의 특별 무대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덕수궁 풍류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으로, 추석을 맞아 '소리 판타지아-붉은 꽃' 공연을 선보인다. 서양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전통 가곡, 판소리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음악으로 보여주는 대서사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 앞에서 펼쳐지는 '소리 판타지아-붉은 꽃'은 동·서양의 목소리를 성악가 바리톤 양준모와 정가 하윤주, 소리꾼 정윤형이 츌연해 신선한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과 '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판타지아 공연'은 네이버TV 한국문화의 집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창덕궁·국립고궁박물관 전시 관람은 집에서…창경궁, '보름달' 야외행사 열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보름달 행사사진 [사진=문화재청] 2020.09.23 89hklee@newspim.com

조선왕실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살펴보고 싶은 국민이라면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인 '창덕 아리랑 앳홈'을 실행하면 된다.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 입구까지 총 12개 관람 구역을 '해치'의 안내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영상과 '신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온라인 전시와 관련 특강을 제공하고 있어 연휴기간에도 온라인 교육·전시와 강연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무형문화유산이 방 안으로 찾아온다. 10월 1일 낮 12시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영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첩첩산중 속에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진도의 대표 명승지 진도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채상소고춤, 바라지, 손님굿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외 별도로 이번 한가위에서 궁궐에서 유일하게 야외에서 준비한 행사로 창경궁 관리소(소장 고경남)의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가 있다.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보름달 모양의 조명을 올려 밤이 깊을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비가 올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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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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