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왜 PC카페만 음식물 판매·미성년자 입장 막나" 靑 국민청원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5:32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15:32

PC카페 업주 국민청원...14시 기준 5000명 동의
"소상공인 형평성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비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PC카페 업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따라 고위험군 시설에서 제외됐지만 다른 업종과는 달리 제한 조치가 극심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아내와 우리 아이 세 명이 모두 죽게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지난 21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5239명이 동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2020.09.22 oneway@newspim.com

청원인은 "코로나19 이후 환기시설, 칸막이 설치, 별도의 흡연 부스시설, 전자출입명부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제 돈을 들여 보완하고 방역에 앞장 섰고 매출은 절반으로 급락했지만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8월 19일 고위험시설로 지정 당하고 가게 문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그마저도 버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9월 13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PC카페는) 원래 중위험시설이었지만 청소년 감염 사례가 PC방을 중심으로 돼 고위험시설로 분류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그 중심이 되는 사례가 어디있는가"라고 반발했다.

청원인은 지난 14일부터 PC카페가 영업 재개 조치를 받았지만 식당, 카페 등과 달리 PC카페는 청소년 출입금지, 음식물 판매금지 등 제한이 심하다는 점을 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근거와 기준 없이 소상공인의 형평성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하나도 없다"면서 "식당과 카페 등에서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칸막이 설치를 권유하며 음식물 판매와 섭취를 하고 있으면서, 칸막이가 설치된 PC 카페는 음식물 판매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 근거자료가 있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카페와 스크린 골프장, 스크린 야구장 외 기타 이용시설 또는 공공기관의 흡연실보다 PC카페의 흡연실을 사용 금지해야 하는 근거자료가 있는가"라면서 "식당, 카페, 영화관 등과 다르게 PC카페에서 지인과 합석을 금지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에서 빚도 갚아줄 것이 아니라면 죽을 때 죽더라도 왜 죽어야 하는지는 알려달라.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어떠한 근거 없이 문 닫으라면 닫아야 하는가"라고 호소했다.

PC카페는 지난달 18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지난 14일 2.5단계 조치가 해제되면서 영업을 재개했지만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고 옆자리 합석을 금지해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음식물 판매 및 섭취도 금지됐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