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양산 바이러스센터 진실은...이언주 "中 생물학전 교두보" vs 김두관 "비상식적"

기사입력 : 2020년09월22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11:31

이언주 "중국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사고 난다면 끔찍"
김두관 "시민 안전 필수, 코로나 백신 처음 만들면 경제적 효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경남 양산에 중국 바이러스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 논의됐다는 소식에 여야 정치인 사이에서 생물학전 설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로 엉망이 된 상황에서 중국이 생물학전을 준비한다고 의심받고 있는 연구소를 한국에 세운다는 것이 무슨 소리냐"고 질타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극우 유투버들의 비상식적인 과도한 주장이 도를 넘고 있다"며 괴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의원. leehs@newspim.com

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2020 북방경제포럼행사에서 중국 공산당 산하중화해외연의회가 서면 축사에서 "한중일 공동으로 종합적인 바이러스 예방체계 및 관련 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가 양산 부산대병원 유휴부지에 세워질 것이며 지역구 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중재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언주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양산센터를 설립하겠다? 코로나로 엉망이 된 세계상황을 본다면 이미 정해진 계획이라도 취소해야 할 판인데 양산에 분소를 두겠다는 게 사실이냐"며 "덥썩 그걸 동의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 김두관은 무얼 한 것이냐. 답하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하는 일이 뭐냐. 생화학전을 준비한다고 의심하는 곳이 아니냐"며 "그런데 다른데도 아니고 중국 연구소다. 그러면 그 연구소가 한국 양산에 설립되었을 때의 임무가 무엇이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 통제를 받는 생물학전 전문가가 왜 양산에 우한바이러스센터를 짓자고 했을까. 바이러스센터에서는 앞으로 어떤 연구가 행해지고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라며 "혹여 양산에서도 생물학전에 쓸 신종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짓을 하다가 바이러스유출사고가 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한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앞마당에 중국 바이러스연구소를 두겠다니, 우리가 전 세계에 중국발 생물학전의 교두보를 자처한다는 광고를 하는 것이냐"며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운명을 어찌 멋대로 재단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당장 이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논란이 일자 김두관 의원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 양산병원과 양산캠퍼스는 양산시의 중요한 자원이다. 현재 개발하지 않은 유휴부지는 더욱 중요하다"며 "그런 중요성으로 인해 그곳은 이미 의생명특화사업단지로 대통령 공약사업이 제시된 상황이나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부산대 병원의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얻은 결실"이라며 "부산대 유휴부지엔 아무래도 양산에 걸 맞는 첨단 연구소 같은 미래성장 동력을 유치하는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봤지만 우리나라 방역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 연구에서는 선두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을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든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만 "양산에 이런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계 일류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냥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만약 그런 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제안이 온다 해도 그 전제 조건은 시민의 안전과 동의다. 그걸 양보할 국가도 정치인도 있을 수 없다"며 "혹여 주변에서 괴담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