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서 인천으로 오려고 여객선 승선표까지 구매한 50대 선장이 6일째 연락이 두절됐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청도에서 어선 선장을 하는 A(58) 씨가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 대청항 여객선 선착장 인근에서 사라진 후 6일째 연락이 안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A씨의 아내는 지난 18일 오후 10시20분께 "남편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 연락이 안 돼 걱정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옹진군 선진포항 전경[사진=인천 옹진군] 2020.09.21 hjk01@newspim.com |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16일 오전 1시30분께 대청항에서 오후 2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가는 여객선 표를 구매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에 A씨가 여객선에 승선하는 모습이 없고 휴대전화도 최종적으로 대청도 기지국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갖고 있던 짐은 항구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A씨가 여객선 표를 구매한 후 자신의 어선이 정박한 인근 선진포항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다른 지역이 아닌 대청도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옹진군·해병대·의용소방대 등의 지원을 받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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