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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무기력에 분노·혐오까지…코로나블루 상담 50만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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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거리두기에 시민들 "대체 언제 끝나나" 우울감 호소
일각에선 #이시국에죄송합니다 해시태그 달고 여행 사진 게재
전문가들 "주변에 도움 요청하는 용기 필요한 때"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몇 차례 소강상태를 보이다 재확산을 반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시민들이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이 참여하는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이뤄진 코로나 블루 관련 상담 건수는 48만9000건에 달한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 온라인과 모바일로 10대에서 80대 서울시민 3983명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육체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25%, 정신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부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수도권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오는 27일까지 연장됐다.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는 20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1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 조치와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 등 기존의 2단계 방역 조치가 계속 적용된다. 이날 밤 부천의 한 먹자골목에서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9.20 yooksa@newspim.com

지난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예수교발, 지 5월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지난 8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복절집회발로 재확산과 소강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을 8개월여간 지속한 시민들은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이후에도 여전히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일상에서 오는 불편함, 고립감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울시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코로나로 인해 '여가 활동이나 여행에 제약'을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제한'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26%로 나타났다. '실업이나 소득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24%나 됐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정모(29) 씨는 지난 8월부터 같은 자치구 내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한층 커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씨는 "그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크게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는데, 내가 사는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하루에도 수십명씩 나오면서 처음으로 '나도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공포감이 커졌다"며 "올 겨울부터 시작해 벌써 가을인데,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백신도 언제나올지 모른다고 하니 너무 갑갑하고 무기력하다"고 토로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양모(31)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시국 상황이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니 답답한 마음이 혼자 술을 먹는 날도 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무책임한 행동을 한 이들에 대한 분노감과 혐오감 탓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SNS상에는 '#이시국에죄송합니다'라는 해시태그로 1000건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대부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은 채로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만큼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노골적인 적개심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290여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이 시국에 놀러가는 것들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놀러 가서 코로나19 걸리는 사람들한테는 치료비 지원도 해주지 말고 벌금까지 청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B씨 역시 "놀러가서 사진 올리는 사람들 너무 얄밉다"면서 "누군 못 놀러가서 안 가는 줄 아는 건지 갔다와서 안 갔다온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감염병 재난 시기에는 책임있는 행동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오면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혐오까지 겹치며 정신적으로 더욱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이미 오랜 기간 확산하고 있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제약이 지속되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치고 우울하다,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현실적인 고통이기 때문에 이런 시기일수록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고신호가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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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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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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