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1.3명·비수도권 29.7명...5주로 확대해도 감소 추세
윤태호 반장 "감염경로 조사중 환자 비율 26.9%로 안심 일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2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그 전 2주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이러한 확진자 감소가 지난달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하반기 감염전파 차단이 분수령이 될 내주 추석 연휴까지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 국민의 노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환자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 간 1일 신규 확진자는 비수도권은 평균 29.7명이 발생해 전 주인 66.7명에 비해 37명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일일 평균 91.3명으로 그 전 2주의 208명에 비해 116.7명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도 지난 2주 동안 일일 평균 1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그 이전의 274.7명에 비해 153.7명이 줄었다.
최근 5주 동안으로 확대해도 수도권은 지난 8월16일부터 22일까지 224.3명에서 지난 주 83.7명까지 3분의 1 가까이 줄었으며, 비수도권도 8월23일부터 29일 77.1명까지 늘었다가 지난 주 23.7명까지 줄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러한 성과는 국민 모두가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며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며 감염전파와 확산의 계기를 크게 줄여준 덕분"이라며 "일주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기에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외에도 다수의 지역에도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은 26.9%에 달하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잠복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 방역강화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28일부터는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이 방역관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석은 나와 우리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집에서 쉬며 화상통화나 선물, 편지 등의 비대면 행사로 서로 간의 마음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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