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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즈, 14년만에 또 '윙드풋 악몽'... 임성재는 한국선수중 유일 컷 통과

기사입력 : 2020년09월19일 11:40

최종수정 : 2020년09월19일 11:4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타이거 우즈(45·미국)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120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 버디 2개로 7오버파 77타를 했다.

중간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90위에 머물러 상위 60명이 나가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타이거 우즈는 14년만에 '윙드풋 악몽'을 곱씹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회 둘쨋날 1타차 선두를 차지한 패트릭 리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지난 2006년에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컷 탈락, 프로 데뷔후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이후 14년만에 다시 '윙드풋 악몽' 곱씹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언샷이나 퍼트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이곳에선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36%에 불과했고 벙커샷도 9차례나 했다.

일찍 짐을 싼 우즈는 지난해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82승)을 세운 조조 챔피언십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단독 선두는 대회 첫날 1호 홀인원을 한 패트릭 리드(미국)다. 그는 이븐파로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 1타 차 단독1위에 올랐다.

단독2위(3언더파)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로 이날 2언더파 68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써냈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타를 잃고 2언더파로 공동3위, 매튜 울프(미국)와 브랜던 토드(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를 기록, 공동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중간합계 5오버파 13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33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20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7오버파로, PGA 투어 통산 44승을 달성한 필 미켈슨(미국)도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첫날 21명이나 언더파를 써내 '윙드풋 악몽'을 지워내는 듯했으나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위 제이슨 코크락 등 총 6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윙드풋에서 언더파 우승은 단 한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동영상= 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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