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기존의 '코로나 대응 경제대책TF'를 추석 전후 3개월간 한시적으로 '경북 민생경제지원단(TF)'으로 전환,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 추석 자금 1천억원을 긴급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 1500억원을 추석 기간 중 1인당 구매 한도 40만~70만원에서 100만원 이내로 확대, 판매한다.
경북도 주관 지역일자리사업 239개 사업, 근로자 1만5310명에게 추석 전에 236억원의 임금을 선지급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5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9.15 nulcheon@newspim.com |
이철우 경북지사가 15일 유관기관 합동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경북 민생경제 8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중앙정부의 추석 전 긴급지원을 위한 4차 정부 추경에 적극 대응하고 코로나로 침체된 경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특별대책 정비를 위해 이 지사의 특별지시로 열렸다.
회의에서 경북도는 정부 4차 추경에 발빠르게 대응키 위해 '코로나 대응 경제대책TF'를 추석 전후 3개월간 한시적으로 '경북 민생경제지원단(TF)'으로 전환, 운영키로 했다.
소상공인지원팀, 중소기업긴급지원팀, 근로자 고용유지팀, 코로나극복 일자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정부 4차 추경에 따라 신속한 집행을 위해 사전 집행준비와 시군 협의․조정 대응 등 지역 지원과 수혜 극대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추석 민생경제 8대 특별대책은 △중소기업 추석자금 1천억원 지원 △경북 세일페스타 추석 특판전 △공공기관 경북상품 언택트 마케팅 △추석명절 근로자 임금 특별조치 △지역사랑상품권 1,500억원 발행 △삼삼오오 전통시장 장보기 △대중교통 서비스 안정화 △긴급조치 민생현장 클린안심방역단 운영 등이다.
경북도는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중장기 경북경제 정책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경북도는 기존의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프로젝트'를 지역 고용위기에 대응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중심의 맞춤형 고용안정 지원제도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 내 소비촉진 정책과 수단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2400억원 규모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올해 7480억원, 내년에는 1조원 대로 대폭 확대 발행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유관기관 합동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사진=경북도] 2020.09.15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특히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함께 재난지원금, 복지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가칭)'을 시군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 희망경제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행복경영 매니저를 통해 시장 단위로 온라인 마켓과 배송서비스 등의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발표한 민생경제 특별대책(안)이 추석 전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이 유기적인 역할을 분담하고 지원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명절 대목도 어렵고 귀성길마저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며 "웃음꽃이 넘쳐야 할 한가위 추석 명절까지 힘든 도민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절박함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우리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함께 넘어 경북경제를 지키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한가위를 함께 보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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