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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주춤, 수출·생산 부진 완화…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0:00

취업자 전년비 27.4만명↓…장마영향 물가 0.7%↑
전산업생산 전월대비 0.1% 상승…수출 9.9% 감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일부 내수지표 개선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수출·생산부진 완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발간하고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개선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먼저 지난 7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전월대비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지난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1.6% 올랐다. 같은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기획재정부] 2020.09.11 204mkh@newspim.com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전월에 비해 6%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 올랐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2.2%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 올랐다.

지난 8월 고용은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고 물가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중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제조업·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자영업자·임시직 감소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장마·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7%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에 기저효과가 중첩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0.6% 올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는 장마·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자료=기획재정부] 2020.09.11 204mkh@newspim.com

지난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지난 7월 7.1%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만 달러(-3.8%)가 감소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향후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8월중 매매가격 상승폭(0.61%→0.47%)이 축소됐으나 전세가격 상승폭(0.32%→0.44%)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철저한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4차 추경예산 등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피해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경기보강 노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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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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