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모두발언
"8월 셋째주 기점으로 회복세 다시 하락"
"관광소비도 하락…업계 부담 경감 노력"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외식분야 매출액 회복세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지원 대책을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생존의 위협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9 alwaysame@newspim.com |
김 차관은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가 강화돼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외식분야는 자금·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고용유지지원 특례기간 연장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을 완화하고 있지만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외식분야 매출액 회복세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대책도 확대·보완해 나가겠다"며 "지난 7월부터 음식 덜어먹기 등을 실천하는 외식업체의 경우 '안심식당'으로 지정해 식기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외식업계 부담 경감과 함께 위생적인 식사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또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관광업계의 애로도 가중되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회복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일(10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대해서는 "마스크 할인 판매 등 3종 세트, 농수산물 등 선물가액 한도 상향 조정 등 그간의 명절대책과는 차별화된 과제들을 마련했다"며 "이 중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임금체불 청산 지원 등 현장의 요구가 시급한 52개 과제는 추석 연휴기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안에 대해서는 "고용취약계층·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주요사업은 추석전 지급개시를 목표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늘 제출할 4차 추경안이 신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여건이 고단해질수록 마음은 더 강해져야 한다"며 "어려움에 처할수록 위기를 견뎌야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여기고 하루빨리 경제와 민생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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