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마이삭'과 '하이선' 등 초강력 태풍의 잇따른 내습으로 경북 동해안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면서 영덕군과 울진군이 전 행정력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영덕지역 군 부대 장병들이 응급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50사단 영덕대대는 '하이선'이 동해안을 할키고 지나간 지난 8일부터 장병 60여명을 피해 현장에 급파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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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영덕대대 장병들이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과수농가에서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영덕대대] 2020.09.10 nulcheon@newspim.com |
이들 장병들은 영덕군 영해면, 창수면, 축산면 피해현장에서 폭우로 무너진 토사를 제거하고 파손된 비닐하우스 잔해를 치웠다. 또 폭우에 밀려 온 산더미 같은 쓰레기와 폐자재를 치우며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장병들은 낙과와 유실피해를 당한 지역 내 과수원으로 달려가 쓰러진 과수 나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유실된 농로를 보강하는 등 태풍이 할킨 생채기를 복구했다.
농가 주민들은 "생각보다 큰 피해가 생겨 복구하기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군 장병들 덕분에 금방 복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덕 대대 관계자는 "50사단 영덕 대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 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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