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전 동양챔피언 살해한 60대, 항소심서도 우발적 범행 주장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6:10

재판부 "피고인 반성문은 신세 한탄문에 불과" 지적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전 프로복싱 동양챔피언 민영천(51) 씨를 살해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준명)는 9일 316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64) 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김씨는 지난 1월 12일 밤 10시 30분께 세종 조치원읍에서 흉기로 민씨의 목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범행 당일 저녁 조치원읍 한 식당에서 민씨 등과 술을 마시다 민씨로부터 욕설을 듣고 화가 나 말다툼을 벌이다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범행했다.

김씨와 민씨는 조치원에서 약 40년간 알고 지낸 동네 선후배로 김씨는 민씨로부터 지적과 놀림을 당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김씨와 변호인은 1심에서와 같이 우발적 범행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 변호인은 "김씨가 (범행장소)인 조치원 소재 부동산에 자전거를 세워둔 것을 가지고 가기 위해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일뿐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 장소를 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1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양형부당과 1심에서 기각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교도소에서 법원으로 보낸 반성문에는 '내 신세가 가장 처량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건 신세한탄문이지 반성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0월 16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용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의 김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1989년 프로복싱 밴텀급 동양 챔피언에 오른 민씨는 조치원권투체육관에서 활동하다 1991년 은퇴 후 가수활동을 하며 평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세종 출신인 민씨는 2013년 '허와비'라는 타이틀곡 등 6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하고 세종과 충남지역을 다니며 독거노인을 위한 노래 봉사를 펼쳤으며 조치원역광장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 대한 무료급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