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호주 희망 퇴직자 전원 퇴직 입장 표명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석유 빅 메이저 엑손모빌은 코로나19 여파로 호주에서 자발적인 해고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료 수요 영향을 받으면서 전세계적 일자리 감원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엑손모빌의 발표를 이같이 전하며 우선적으로 호주에서 희망 퇴직자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 원유 정제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엑손모빌측은 "현지 프로젝트의 검증을 마쳤고 희망 퇴직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희망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희망자 전원을 퇴직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엑손은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리 해고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닐 채프먼 수석 부사장은 최근 실적보고에서 수요 감소를 감안할 때 인력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감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자본 지출을 30% 삭감하고 거의 9% 지급하는 배당금을 방어하기 위해 2021년에 더 큰 삭감을 경고하기도 했다. 7월 엑손은 36년 만에 분기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케이시 노턴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메일로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사업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미래를 위해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해 국가별로 추가 효율화를 위한 방안등을 곰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손모빌 말고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료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업계는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