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소사회 전환 의지 담아
"세종시 수소차 보급 확대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정부청사부지 내에 건립된 첫 수소충전소로서 정부의 수소사회 전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사자원부와 환경부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31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567(1-5생활권)에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yNet은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김용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을 비롯해 관계기관 종사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정부청사 수소충전소 조감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20.01.23 jsh@newspim.com |
관계부처의 협업으로 1년 내 구축을 완료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하루 6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행복청은 정부청사부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입지선정에 함께 힘써왔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설비 등의 부품 수급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인 HyNet에 사업예산 1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을 수행했다.
이번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정부청사 내에는 처음으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이다.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이는 정부의 수소사회로의 전환의지를 상징한다.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 충전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부청사에 방문하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45개소(연구용 8개소 포함)이다.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충전소에 보다 저렴한 수소를 공급하여 충전소를 운영하시는 분들과 소비자 분들의 편익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