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북·중 국경 1km 이내 접근자 '이유 불문 사살' 지시...긴급포고문 발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유아시아방송, 27일 함경북도 소식통발로 상세 보도
사회안전부, 군인들에 실탄 지급...이유 불문 사살 지시
"26일 오전 0시부터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 일대 적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당국이 북·중 국경 일대 1km 이내 접근하는 사람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사살하라는 긴급포고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조치로 해석되지만,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탈북자가 늘면서 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초강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파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한 초소. yooksa@newspim.com

26일 오전 0시부터 북·중 접경지역 1km 이내 접근시 누구든 사살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26일 오전 회령시 사회안전부에서 북·중 국경 연선지역 1km 내에 들어서는 대상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누구든 사살한다는 사회안전성의 긴급포고문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긴급포고문의 효력은 26일 오전 0시부터 발효되며,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가 없어질 때까지 북·중 국경 연선 전 지역에 적용된다"고 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또한 "긴급포고문은 중국인과의 접촉을 통한 신형코로나 감염 차단에 중점을 두고 발표됐다"면서 "중국에서 물건이나 돈을 받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국경 연선으로 접근할 경우에는 그가 누구이건 가차없이 쏴죽인다는 것이 긴급포고문의 기본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포고문 발표 후 해당지역 안전부에서는 '현재 우리 나라에만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아 적들이 국경 연선을 통해 신형코로나바이러스를 우리 내부에 침투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국경 연선지역 주민들은 경각심을 높여 적들의 준동에 맞서 낮선 자들에 대한 신고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26일부터 북·중 국경 연선지역에 배치된 사회안전부 안전원들에게 실탄이 공급됐다고 공표했다"면서 "이날부터 어떤 이유에서건 국경 연선지역 1km 내에 들어갔다가 그 누구의 총에 맞아 죽어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당국의 포고문은 함경북도 뿐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등 북·중 국경지역에 인접한 전체 도시에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들은 사회안전부 당국자가 해당지역 주민들을 소집해 그 내용을 직접 읽어주면서 관련 내용을 숙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5일 오후 5시경 국경 연선 1km 내에 들어서는 대상에 대해 이유에 상관없이 사살하겠다는 (북한군)최고사령부의 긴급 전신 지시문이 하달됐다"며 "최고사령부 긴급 전신 지시문은 26일 0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고사령부의 긴급지시문에 따라 26일부터 국경 경비 근무에 나서는 군인들은 공포탄을 전부 빼고 실탄만 장전한 채 경비 근무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국경지역에 악명 높은 폭풍군단을 투입하더니 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자기 부모·형제에게 실탄을 발사하라는 지시가 하달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식통은 이어 "사회 전반에 사회안전성의 이름으로 국경 연선지역 1Kkm 내에 들어서지 말라는 당국의 긴급포고문이 내려왔다"면서 "주민들은 생계가 어렵더라도 당분간은 국경 연선 1km 내에는 얼씬도 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국경봉쇄 이어 발포령까지, 초강수 왜 뒀나..."유례 없는 경제 위기에 최고수위 주민통제"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치국확대회의 주재 소식을 전하면서 "국가비상방역태세를 점검하고 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토의 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은 인민들의 운명을 책임 진 중차대한 문제"라며 "방역태세를 계속 강화하고 일련의 결함들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국경 경비대가 1선을, 폭풍군단이 2선을 지키는 형태로 있다가 오후 8시 이후 야간에는 4중 경비선을 구축하는 형태가 된다. 대북 소식통은 "국경경비대와 폭풍군단 군인들은 경계 근무 중에도 서로를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 경비 강화 배경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지시가 있었으며 정치국 회의에서 이 사안이 재차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가 강화됨에 따라 저녁 8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주민들의 이동이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폭풍군단 투입 후 저녁 8시면 누구도 집 밖에 나올 수 없다"면서 "해당 지역 보위부와 안전부에서도 인민반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경지역에 대한 통제 강화나 봉쇄가 여러 차례 진행됐지만 이번처럼 주민들을 꼼짝 못하게 통제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대북 전문가는 "코로나19 전파나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세계와의 단절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차원이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 최근 수해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는 속에서 중국으로 탈북하는 주민들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의 성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북 전문가는 "북한은 지금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는 등의 조치로 유례없는 경제 위기에 봉착해있다"며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불만을 억누르고 탈북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경봉쇄정책에 초강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