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코로나19 위기 상황 엄중함 설명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종교계의 방역 협조를 당부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한국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가 고비인데,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하다"며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
당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교회 지도자 간담회에서도 대면예배 금지 등에 대한 방역 협조 요청과 교회 측의 애로사항 청취 및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날 간담회는 최근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사실상 모두 참석한다는 관측이다.
세부적으로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소강석 상임고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준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장종현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신수인 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윤재철 총회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김윤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채광명 총회장, 구세군 대한본영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유낙준 의장주교 등도 함께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