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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동산 불법행위 백태에 칼 빼든 정부..."올해 감독기구 근거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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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이상거래 1705건 조사
편법증여 등 555건·대출규정 위반 37건 적발
집값담합·부정청약 등 불법행위 30건 형사입건
부동산 감독기구 논의 '속도'...연내 관련법 마련
금감원, 대부업자 통한 우회대출에 LTV 규제 적용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실시한 부동산 실거래 조사에서 편법증여와 탈세, 집값담합, 부정청약 등 불법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정부는 이러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일부 금융사들의 대부업자를 통한 우회대출을 막기 위한 규제에 나선다.

또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 관련 논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근거법을 마련하는 등 감독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거래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1705건의 이상거래가 발견됐다. 자금출처 불분명하고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사례 1433건, 실거래 가격 허위신고가 의심되는 사례 272건 등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 중 이상거래 1705건에 대한 조사 결과 [자료=국토부 제공] 2020.08.26 sun90@newspim.com

◆아빠회사 배당금 편법증여로 13.5억 송파 아파트 구입

국토부는 친족 등 편법증여, 법인자금 유용 등 탈세의심 사례 555건을 적발해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국세청은 탈세 의심사례로 통보받은 자료 중 자금출처와 변제능력이 불분명한 세금 탈루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법인 대표 A씨의 자녀이자 주주인 B씨는 13억5000만원 상당의 송파구 소재 아파트 사들이면서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7억5000만원)을 활용한 것으로 소명했다. 그러나 해당 배당소득은 B씨가 소유한 실제 보유지분(0.03%)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의 배당금이 B씨에게 편법증여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가족 등 특수관계 간 거래를 통한 탈세 의심사례는 458건이 적발됐다. C씨는 자신의 언니로부터 서울 용산구 아파트 시세(14억8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 낮은 11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이는 가족 등 특수관계인 사이의 저가거래를 통한 양도세, 증여세 탈루 의심사례로 국세청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가족간 저가거래를 통한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 혐의 의심사례 [자료=국토부 제공] 2020.08.26 sun90@newspim.com

대출규정 위반 의심사례인 37건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에 통보된다. 법인 대출 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구입에 활용하는 등 용도 외 유용 사례에 해당된다. 의료업을 영위하는 D씨는 70억원의 강남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저축은행에서 의료기기 구입 목적 등을 위한 용도로 개인사업자 대출 26억 원을 대출받았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E법인은 상호금융조합으로부터 법인사업자 대출 13억원을 받아 대구 수성구 소재 22억원의 아파트를 매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금융위, 금감원, 행안부 등은 대출취급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대출규정 위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당초 대출금 사용목적과 다르게 용도 외 유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사례에 대해선 대출금 회수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상 금지행위인 명의신탁약정 등 8건은 경찰청에 통보된다. 경찰청은 신탁자와 수탁자 간의 자금거래 파악 등 관련법 위반사항을 확인한다. 계약일 허위신고 등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 211건은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고시원 위장전입해 청약당첨...장애인 특공 악용사례도

지난 2월 출범한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대응반)은 집값담합, 무등록중개, 부정청약 등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해 총 30건(3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중 수사가 마무리된 15건은 검찰에 송치했다. 395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위장전입을 하거나 특별공급 제도를 부당하게 이용해 아파트를 부정당첨 받은 행위는 9건(12명)을 적발했다. 다만 앞으로 수사를 확대할 경우 최대 2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F씨 등 5명은 고시원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거주의사가 없음에도 다른 지역 고시원 업주에게 일정 대가를 지불하고 고시원에 위장전입해 해당지역 아파트 청약에 부정당첨됐다. 현재 고시원 내 위장전입한 다른 부정청약자 13명 내외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장애인 등 특별공급제도를 이용한 부정청약 사례 [자료=국토부 제공] 2020.08.26 sun90@newspim.com

장애인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G씨 등 5명은 장애인 등 특별공급제도를 이용한 부정청약으로 적발됐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접근해 이들의 명의를 빌려 아파트 특별공급에 청약해 부정당첨 받은 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명의대여자 13명 내외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수막 또는 인터넷 카페 글 게시를 통해 집값담합을 유도한 행위는 13건(1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정 공인중개사들이 단체를 구성해 비회원 공인중개사와의 공동중개를 거부한 행위 5건(8명),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가 부동산을 중개하거나 표시 광고한 행위 3건(3명)으로 파악됐다.

H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OOO'에 'XXX'라는 닉네임으로 "△△아파트 33평은 ▲▲억 이하로 내놓지 마세요" 등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는 집값담합을 유도하는 것으로 인근 공인중개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가운데)이 26일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실거래 조사결과 합동브리핑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유재성 경찰청 수사심의관, 오른쪽은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사진=국토부 제공] 2020.08.26 sun90@newspim.com

◆부동산 불법행위 고삐 조인다..."감독기구 논의 착수"

정부는 이 같은 다양한 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거론되는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최근 감독기구 설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정부는 연내 관련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부동산 실거래 조사결과 합동브리핑에서 "감독기구 관련해서는 정부 내에서 논의에 착수를 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강화 방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내 부동산 감독기구 관련 근거법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일부 금융회사들이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규제를 우회한 사례를 적발하고, 이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회사(여전사)는 대부업자의 주택 근저당권부 대부채권을 담보로 설정해 대부업자에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대부업자의 경우, 주담대 취급시 LTV 등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저축은행과 여전사가 이를 경유해 고(高)LTV 대출을 취급한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대부업자를 통한 우회대출에도 LTV한도 등 주담대 규제를 적용하고, 오는 9월 2일부터 행정지도 할 예정이다. 또 전반적인 주담대 규제 준수를 확인하기 위해 9월 중 테마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100일 간 이뤄진다. 경찰은 현재까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자 총 823명을 단속했다. ▲거래질서 교란행위 526명 ▲재건축·재개발 조합 비리 142명 ▲불법 중개행위 63명 ▲공공주택 임대비리 54명 ▲전세보증금 사기 38명 등이다. 이 가운데 34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고, 나머지 789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토부 대응반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송파·강남·용산권역과 광명·구리 등 주요 과열 우려지역에 대한 고강도 실거래 기획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회피 의심 거래와 자금출처 불분명 거래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대응반은 향후 조사 진행상황을 감안해 연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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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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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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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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