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3단계' 초비상] '6명씩 11번 진행' …신차 시승회도 철저하게 '거리두기'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3:52

행사 안내 요원 대신 곳곳에 방역 요원 상주
동일한 행사를 소규모로 여러번 나눠 시행
식사시간·인터뷰 등 대면 활동은 모두 없애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기업들 선제 방역 강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완성차 회사의 신차 시승회 풍경도 달라졌다.

시승행사 안내 요원 대신 곳곳에 방역요원이 상주해 있고, 여러명이 함께 타던 시승차는 자동차에 타는 순간부터 해산할 때까지 혼자다. 폭염 속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을 보니 '턱스크'는 언감생신으로 느껴졌다.

지난 2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4세대 신형 카니발 미디어 시승회는 호텔이 아닌, 호텔 옆 주차장 건물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기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신차와 관련한 취재를 하고 답변하는 모습이 일상적이었다면 지금은 아예 이런 풍경은 없다. 

이날 기자가 찾은 행사장은 낮 최고기온 33℃.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정오였지만 방역업체 직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방역복을 입은 채 방역작업으로 분주했다.

신차를 전시한 건물 진입에서도 거리두기는 철저하게 이뤄졌다. 주차장 엘리베이터는 4명 이하만 타라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열감지 카메라가 체온을 감지하는 것과 함께 별도로 체온을 다시 측정했다.

참석한 기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명함을 넣는 통이 항상 있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대신 이름과 생년월일, 체온 등을 기재하는 명부가 새로 생겼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차 카니발 시승회 장소인 워커힐호텔 옆 주차장 [사진=김기락 기자] 2020.08.26 peoplekim@newspim.com

시승차 번호를 확인하고 바로 3층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기아차는 사람은 물론, 시승차가 마주치는 동선까지 최소화하기 위해 출차는 3층에서, 입차는 4층으로 나눴다. 주변을 둘러봐도 기아차 관계자 혹은 기자들이 모여있는 공간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이후로는 시승차를 혼자 탄다. 과거에는 2~3명이 같이 타고 번갈아 운전하는 방식이었다. 시승코스를 오갈 때 모두 운전만 하는 상황이어서 승차감이나 내부 인테리어 마감 등 제품을 꼼꼼히 보고 체크하는데 부족하다. 

이날 시승코스의 목적지인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동화컬처빌리지 도착해서도 식당이나, 카페 공간은 별도로 없다. 마른 목은 편의점에서 파는 스타벅스 유리병 커피로 채웠다. 이곳에 배치된 2명의 기아차 관계자도 마스크를 쓴 채 서로 3m쯤 떨어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 행사는 아침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기자들 6명씩 총 11회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행사를 11번이나 반복하는 건 자동차담당 기자를 10년이상 해오면서 처음 보는 풍경이다. 이날 점심시간 별도의 식당은 방문하지 않고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거리두기를 지켰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카니발 행사에서 열감지카메라는 물론 별도의 체온검사와 함께 인적사항을 기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유지했다 [사진=김기락 기자] 2020.08.26 peoplekim@newspim.com

최근 완성차 회사들의 시승회는 정부 방침에 맞춰 거리두기 시승회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에 맞춰 판매에 나선 '르노 조에'의 시승회를 지난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0명 미만 단위로 진행하는가 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27일 GLB·GLA·GLE쿠페 등 신차 3종 발표회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한 완성차업체 임원은 "대면이 꼭 필요한 시승회 역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며 "행사에 참여하는 기자들도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면해야 하는 인터뷰 등은 못하지만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궁금해 하는 질문에 응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