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3단계 땐 프로야구·기업 채용시험 전면 중단...與, 6대 지침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4:08

이해찬 "이번주 최대 고비...3단계 격상 땐 10인 이상 모임 금지"
조정식 "스포츠행사·채용시험·결혼식·돌잔치·워크숍 등 집합금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단계 시행에 들어갈 경우 프로야구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행사를 중단하는 한편 기업 채용·자격증시험 등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비, 10인 이상 집합모임 행사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실에 감염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kilroy023@newspim.com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에게 3단계 격상에 어떤 대응책이 포함될 것인지를 물었고, 이에 조 정책위의장은 "모든 스포츠행사를 중단하고 고위험 시설과 중위험 시설, 위험도 높은 시설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조치 추가, 학교현장서 전면적 원격수업 전환과 휴교 실시, 공공기관의 경우 필수인원 전원 재택근무 등 6대 조치가 추진된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집합금지 대상은 채용·자격증 등 각종 시험 금지, 결혼식·동호회·야구회·회갑연·돌잔치 등 사적모임을 비롯해 기업 워크숍·회식·계모임 친목모임 가족모임 등이 모두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회·박람회·설명회·공청회·학술기념식·페스티벌·콘서트 사인회 등이 제한된다"며 "특히 경제활동과 관련된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합금지 대상에 2단계 고위험 시설 이외 카페·공연장·실내 체육시설·종교시설 등이 추가적으로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영업시간과 이용인원 제한도 강화된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은 음식점의 경우 공동방역수칙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는 등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그렇기에 앞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도 미리 여러가지 불가피한 단계적 대응조치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5 kilroy023@newspim.com

이해찬 대표는 "잠복기 2주를 감안할 때 이번주가 최대 고비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앞으로 계속 확산하면 정부는 3단계 고려할 수밖에 없다. 3단계 격상시 사회·경제·개인의 일상 등 모든 것에 심각한 질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3단계가 시행될 경우 10인 이상 자리가 거의 만들어질 수 없어 준전시 같은 생활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면서 "외국의 예를 보면 3단계 격상은 사실상 준전시상황에 가까우며 일상생활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 당정과 지자체는 방역 배수진을 치고 이번주 내 확산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신속한 전수검사와 함께 행정명령을 어기거나 검사 거부시 불관용 원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근 시중에서 마스크 대란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 "코로나 재확산으로 마스크 대란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 있다. 결론적으로 마스크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식약처에 따르면 초기와 비교하면 생산업체가 늘었고 생산량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루 총 3000만개가 넘게 생산되고 있고, 광화문 집회 이후 지난주에도 마스크 공급에 전혀 문제 없다. 마스크 가격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