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북한, 경제난 등 내부 현안 집중…대선까지 관망 유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내년 1월 노동당 대회 소집 결정 의미 있다"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메시지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직면한 위기 극복에 주력하기 위해 선군절 60주년을 맞은 25일 특별한 대외메시지를 발신하지 않는 등 대외적인 언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일단 북한의 최대 행사인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대선 전까지는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은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내부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분명 있는 것 같으며, 이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봉쇄 정책이 북-중 교역 규모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려, 이에 영향받은 주민들이 정권에 대한 불만을 느끼게 됐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대한 '민심 달래기' 등 내부적인 위기 극복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피츠패트릭 연구원은 또 대외 메시지를 줄인 북한의 최근 행보는 공을 미국 측에 넘긴 이전 입장의 연장선이라면서, 미국이 확실한 양보를 하기 전에는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며 그동안 핵무기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캔 고스 미 해군연구소 국장은 북한이 지난 19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 노동당 대회 소집을 결정했다며 이는 올해 북한은 대외 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봤다.

고스 국장은 따라서 북한은 미국 대선 승리자가 확실해질 때까지 침묵이 최선책이라 보고 상황을 그저 관망하며, 이후 일정에 맞춰 새로운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여러 도전을 한꺼번에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와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난, 최근 홍수 피해에 이은 태풍의 영향권 등 당면과제부터 해결하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북한이 과연 어떤 언급과 행동에 나설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 행사를 위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형 공사를 진행하고, 학생들을 기념행사 준비에 동원하는 등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과연 75주년을 맞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무엇에 주목하며, 어떤 대외 메시지를 보낼지 관심이 쏠린다는 지적이다.

이들을 포함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중론은 적어도 11월 3일 미국 대선 전까지 북한의 대미, 대남 메시지는 제한적일 것이며, 큰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모아진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국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성과로 내세우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 위원장은 이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화염과 분노'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만일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북한에 누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지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도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