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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가격 3일만 28% 올랐다…코로나19 재확산에 2차대란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0:20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0:24

'보건용 마스크' 브랜드 10개 중 6개 가격 상승
KF80 50개 묶음 4만5000원 → 5만7980원
시민들 불안감 상승..."또 대량구매 해야 하나"
제조·유통사 "가격 올리지 않아...품귀 현상도 없을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급증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제조사의 KF94 마스크 50개 묶음 제품 인터넷 최저가는 3일 만에 28.8% 상승했다. 코로나19 초창기와 같은 마스크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지만 중간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널뛰기 하면서 마스크 사재기 재발 우려가 나온다.

◆ 10개 중 6개 제품 가격 올라...3일 만에 28.8% 급등

24일 뉴스핌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KF94와 KF80 마스크 각 5개씩, 총 10개 브랜드의 인터넷 최저가를 확인한 결과 6개 브랜드의 마스크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사가 만든 KF94 마스크 50개 묶음은 지난 20일 최저가 4만5000원에 판매되다 23일 최저가 5만7980원에 팔렸다. 3일 만에 1만2980원, 28.8%가 오른 것이다.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등했다. 해당 제품 최저가는 21일 오후 5시 기준 1000원 오른 4만6000원이었다가 다음날인 22일 오후 6시에는 5만5000원까지 뛰었다. 이어 23일 오후 1시가 되자 5만7980원까지 치솟았다.

D사가 제조하는 KF80 마스크 50개 묶음 최저가도 같은 기간 14.8% 올랐다. 이 제품은 지난 20일 인터넷에 최저가 3만2210원에 등록됐으나, 23일에는 3만4900원으로 올랐다.

100개 묶음 제품도 마찬가지다. 지난 20일 7만2890원에 판매되던 F사 KF80 마스크 100개 묶음 최저가는 2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7만5100원, 23일 오후 1시에는 8만4890원까지 올랐다. 16.4% 상승한 것이다.

오직 1개 브랜드 마스크만 가격이 하락했다. G사 KF80 마스크 50개 묶음은 지난 20일 최저가 3만8890원을 형성하다 22일 3만4630원으로 하락했다. 나머지 제품들은 100~500원 내외 가격 변동을 보였다.

◆ 제조사·유통업체 가격 안 올렸다는데...

마스크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은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모 마스크 제조업체는 "전반기와 비교해 공장 출고가는 차이가 없다"며 "이미 제조공장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도 "계약 단가가 있기 때문에 출고되는 가격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사진=뉴스핌DB] 2020.08.23 goongeen@newspim.com

결국 제조사 등으로부터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인터넷에 판매하는 중간 유통업자 및 개인 판매자 등이 마스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일간 28% 가격 상승을 보인 A사 KF80 마스크 50개 묶음 판매자는 소규모 농수산물 판매업체였다.

더구나 개인과 중간 유통업자가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판매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어 시간대별로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다.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이 대표적인 오픈마켓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가격 설정을 할 수 있다"며 "가격 설정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민들은 불안..."또 '사재기' 해야 하나"

마스크 가격이 널뛰기 하면서 시민들 사이에는 또다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전에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 거리에서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20 yooksa@newspim.com

약 29만명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는 '마스크 가격 또 올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픈마켓에서 며칠 전에 KF94 마스크 100장을 7만원에 구매했는데, 오늘 들어가서 구매하려고 보니 10만원으로 올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에는 물량이 없어서 그랬다 하더라도 지금은 왜 오르는 거냐"고 반문했다.

27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또 다른 인터넷 카페에도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기 시작하니 마스크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역시 미리 사놨어야 했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이모(30)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도 부과하는데, 마스크 가격이 비싸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싼값에 어렵지 않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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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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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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