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전문] 이낙연,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부동산 시장 반드시 정상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22일 16:15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52

"투기·다주택 통한 이익 추구에 합당한 책임 물을 것"
수도이전에 대해선 "천도 아닌 행정기능 이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수도권 등에서 불거진 부동산 급등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집으로 떼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동산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희망·안심·책임'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집을 가지려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집에 실제로 거주하는 분들께는 안심을 드릴 것"이라며 "반대로 투기나 다주택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3원칙 아래 부동산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야당과 일부 언론이 수도이전, 천도라고 비판하지만 것은 왜곡"이라며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며,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행정기능을 여야 합의로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확산 우려로 당대표 후보자 전원이 사전 녹화한 영상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민주당은 최소한의 인원만 모인 비대면 방식 연설회를 추진했으나, 이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나머지 후보들도 같은 방식을 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아래는 이낙연 후보의 합동연설 발언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인천시민, 경기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선후배 당원 동지 여러분, 당대표 후보 기호 1번 이낙연입니다. 지금 저는 집에서 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라디오 방송 출연 이후 코로나 19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못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봄 1차 대유행보다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극도로 긴장하고 걱정하시며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일자리는 불안하고,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식당, 가게, 공장 문을 닫으며 피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우리 사회가 멈춰 서기 직전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부터 잡아야 합니다. 정부가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얻어,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드시더라도 협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이번 싸움에서도 이길 것입니다. 정부의 간곡한 호소와 거듭된 경고도 무시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황당한 유언비어까지 퍼뜨리며 방역에 도전한 세력은 현행 법령이 규정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응징할 것을 정부에 거듭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관련법을 전면개정하거나 새로 제정해 전염병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도전하는 모든 언동을 강력히 처벌하겠습니다.

동시에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피겠습니다. 민주당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에 전달하고 제대로 된 지원방안을 시행하겠습니다. 특히 고용대책과 자영업자 회생대책을 신속히 세우겠습니다.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서 부동산 때문에 많이 속상하시다는 것을 잘 압니다. 대단히 송구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제는 집으로 떼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집으로 떼돈을 벌고, 누구는 몸 하나 누일 집 한 채 장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세상은 정상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로 잡겠습니다.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부동산 시장은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저는 희망, 안심, 책임을 부동산 정책의 3원칙으로 정했습니다. 집을 가지려는 분께는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집에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안심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투기나 다주택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런 3원칙 아래 부동산 정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더 세심하게 들어 정책의 내용을 채우겠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를 옮기자는 것이 아닙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은 수도이전이나 천도라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왜곡입니다. 수도는 서울입니다. 저희가 추진하는 것은 행정기능을 여야 합의로 세종시에 옮기는 것입니다. 국회에 특위를 설치해 여야가 협의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여야가 이미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우선 추진하면서, 여야가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정부에서 도왔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국회에서 돕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표 선거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일할 기회를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위기입니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섰습니다. 이 위기를 제가 민주당의 중심에 서서 대처하겠습니다.

첫째,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을 혁신하겠습니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주신 국민의 기대를 항상 기억하고, 국민께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국민의 생활과 마음을 더 세심하게 헤아리면서, 모든 문제에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둘째, 당정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내각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국민의 요구를 더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면 저도 내각에 제안하고 조언하겠습니다.

셋째, 청와대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하겠습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가 대통령을 뵙고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동시에 대통령과 내각을 향한 왜곡된 공세는 사실을 근거로 차단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는 정권재창출로 완성됩니다.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입니다. 제가 운명공동체의 한 축으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돕겠습니다.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그 일, 제가 잘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꽃처럼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