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이종배 의원 "환경부, 홍수조절 능력-의지 있었나?...수공에 죄 넘기려 말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6:52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번 장마 집중호우때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 등의 홍수조절 실패는 '치수(治水)'에 대한 환경부의 무능력과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란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환경부가 섬진강댐과 용담댐, 합천댐의 홍수조절 실패 책임을 찾기 위해 댐 조사를 결정한데 대해서도 최종 책임자인 환경부가 환경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의원 이종배(미래통합당, 충북 충주) 의원실에 따르면 홍수 조절을 책임져야하는 환경부는 통합물관리 3년 동안 치수에 대해 전혀 손을 쓰지 않았으며 전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의지해 이같은 댐 범람을 방관했다.  

홍수조절에 실패한 섬진감댐과 용담댐, 합천댐의 수위가 높아진 것은 올해 들어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게 이종배 의원의 이야기다.

실제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이전인 8월 6일 이들 댐의 수위는 과거 통합물관리 이전에 비해 15~25미터 이상 높았다. 6일 기준 용담댐은 홍수 조절 용량 확보를 위해 홍수기에 제한하는 수위를 말하는 제한수위인 262.05미터를 넘어 263.5미터까지 물이 올라왔다. 또 합천댐은 제한 수위 176미터에 근접한 175.26미터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섬진강댐은 제한수위 196.5미터에 3미터 가량 모자란 193.46미터까지 수위가 올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이종배 의원실] 2020.08.20 donglee@newspim.com

지난 2018년 이후 3년간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의 6~8월 홍수기 수위를 조사한 결과 해마다 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고 환경부의 '통합물관리'가 시작된 때다. 결국 환경부가 홍수 조절에 대한 무능으로 3년간 댐 수위가 오르는 것에 대해 방관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옮겨오면서 수량(水量)보다는 수질(水質)에 치중한 정책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즉 환경부가 홍수보다 갈수기의 녹조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상청,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을 관리하며 홍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환경부의 치수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6월 환경부가 발표한 '통합물관리 1년 성과 및 향후 중점과제'의 주요성과 10개를 살펴보면 치수(治水)에 대한 성과로는 '홍수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업 강화'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성과는 수질개선, 녹조대응, 오염원 관리, 친환경 물도시 조성과 같은 친수(親水)사업에 치중됐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홍수 대비를 위한 의지도 없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하천유역 내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이용, 홍수예방 및 홍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법정계획인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을 수립했어야 하지만 이를 늦춘 상태다.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은 2017년 수자원조사법 제정 공포 이후 최초 수립되는 10년 단위 계획으로 치수안전도, 홍수량 배분 등의 내용을 포함한 물 관련 재해의 경감과 예방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지난해 계획수립을 위해 예산 10억원이 편성됐지만 4억7000만원으로 예산이 조정됐다. 또 용역발주가 10월로 예정됐지만 올해 2월에 이뤄졌으며 결국 내년(2021년) 하반기에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처럼 수자원관리계획 수립을 등한시한 점은 홍수 대비의 큰 계획을 세워야 할 환경부가 치수관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이 의원은 말했다.

특히 환경부가 이번 홍수피해와 관련해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의 댐 방류가 적절했는지를 조사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배 의원은 "현행법에 따라 댐 관리 및 운영의 주체는 환경부인데 책임을 져야 할 환경부가 자체조사를 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총리실 주관으로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합동조사를 실시해 환경부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홍수피해 책임소재를 밝혀내야한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