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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코로나19 대응팀 구성 합의...국회 차원 방역 대책 논의키로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3:33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7:04

여야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팀, 국회 사무처가 보좌
"9월 1일 정기국회 개원식 열고 민생법안 우선 처리"
윤리특위·이흥구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구성도 합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여야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하고 국회 차원의 방역 대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9월 1일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원식을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20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주도하고 국회 사무처가 보좌하는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며 "코로나19 대응팀은 일일점검을 비롯, 국회 차원의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사후조치를 주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민수 수석은 이어 "코로나19 대응팀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했고 야당에서도 수용했다"며 "정부가 하듯 매일매일 국회가 코로나상황을 점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8.20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예컨대 각 국회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 남고 원내대표나 당 지도부만 영상회의가 가능한 곳에서 회의를 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 본회의장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각 상임위 회의실에서도 소독 등 방역 대책 등도 사무처에서 준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 합의도 이뤄졌다. 한민수 수석은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9월 1일 개원식을 갖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날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협의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생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정기국회 첫 달인 9월중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한편 '식물 상임위'라 불렸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 동수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 수석은 "윤리특위는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 5명과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고 최다선이 2인이상일 경우 연장자가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리특위 외에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비상경제특위와 에너지특위·국가균형발전특위·저출산대책특위 구성안도 논의했다. 다만 네 특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발족할 지는 여야 원내수석이 추가로 협상하기로 했다.

한민수 수석은 "(윤리특위를 제외한) 4개 특위는 구체적인 명칭이나 범위가 중요해 이를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도 합의했다. 이 후보자는 최초로 국가보안법 위반자 가운데 사법시험을 통과한 인물이다. 한 수석은 "이흥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다음 인사청문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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