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밀집도 완화 등교수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교별 실정에 맞춰 여름방학 이전의 등교 형태인 격일, 격주 등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등교 방식으로 전환했다.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등교 형태 전환에 따른 학교 현장의 준비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는 학교가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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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8.19 nulcheon@newspim.com |
또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등교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초.중학교, 특수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의 등교수업 형태로 전환한다.
고등학교는 여름방학 이전에도 전체 학교의 70% 이상이 정상 등교를 운영해온 만큼 학사운영, 입시 일정 등을 고려해 가급적 정상 등교를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초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 △학급별 격일 등교 △학급 분반 격일 등교제로 운영하게 된다.
중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 △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1~3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학급 분반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 각 학교가 운영해 온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에 따라 △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24명 이상 2부제 등원(돌봄 포함 급당 20명 내외), 전체 등원 2/3 이내로 권장하고 유치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100명 이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100명 이상 학교는 분반하여 격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나 장애특성 및 학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는 기저질환 학생 등을 고려해 통학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탑승 정원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 좌석 띄어 앉기'를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개학 전후 1주일간을 코로나19 방역 모니터링 기간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등교에 대비해 자가진단을 제출토록 독려하는 한편 학교시설 방역 및 소독 실시, 방역물품 확보, 일시적 관찰실.교실 내 방역 환경 정비, 고위험군(기저질환학생) 관리대책 등을 점검.보완토록 안내했다.
개학 이후에도 학교 시설 방역과 학생 심리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코로나19 심리방역 대책을 안내하고, 격리.확진 학생에 대한 전화상담 등 비대면 상담 강화, 학교의 상담역량 강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학교 심리방역 지원단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코로나19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학생·학부모용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1판)'을 제작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대구교육청도 대구시방역본부와 협력해 감염병의 확산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라며 "원격수업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학습결손 예방과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모든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