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포항지진' 피해주민들 "25일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6:55

피해단체, "특별법 시행령 시민요구 반영안되면 강력한 저항 직면할 것"
"피해주민 절박하지만 코로나19 시민안전이 우선"....18일 거리시위 축소 진행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주민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지역 경제는 위기를 넘어 몰락했습니다. 피해주민들은 3년 내내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실질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거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절박한 심정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포항시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35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에서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된 대규모 시민 궐기대회를 약식으로 치루고 피해대책위 사무실로 막 들어서는 '포항11.15촉발지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시민의견 반영추진위원회' 박성환 집행위원장은 포항을 비롯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발 코로나19 사태부터 우려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피해단체와 주민들이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신로터리 앞에서 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포항지진특별법'시행령 개정안 전면 폐지와 포항시민 의견 반영한 시행령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0.08.19 nulcheon@newspim.com

피해단체와 주민들은 오는 25일 예고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18일 지진발생지인 흥해에서 '피해주민 등 포항시민들의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시위를 예정했으나, 하루 전인 17일 포항지역에도 '사랑제일교회' 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재현 조짐을 보이자 대규모 집회를 긴급 철회하고 거리시위 없이 결의문 채택 등 약식으로 진행했다.

지진피해 주민들의 요구도 절박하지만 대규모 집회에 따른 포항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박성환 '포항지진' 피해대책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2020.08.19 nulcheon@newspim.com

박 위원장은 "3년 째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흥해 주민들을 비롯 포항시민들의 요구는 절박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부터 포항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25일로 예고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오늘(18일) 마지막으로 피해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개정안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시위를 계획했다"면서 "그러나 전날 포항지역에 '수도권' 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시위를 전면 축소키로 결정했다" 며 거듭 시민들의 안전 우선을 강조했다.

실제 이들 피해 단체는 시위를 하루 앞두고 포항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흥해지역을 비롯 포항 지역 사회단체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SNS 등을 통해 '궐기대회 참여 자제'를 요청했다.

이같은 자제 요청에도 이날 집회가 예정된 흥해 신로터리에는 1000여명의 주민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궐기대회를 주최.주관한 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강창호)와 집행추진위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30여분 앞당겨 집회를 개시하고 촉구 결의문 채택과 상황 설명만으로 거리시위 없이 서둘러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흥해지역 피해주민 등 시민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특별법이 명시한대로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지원'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지원한도액과 지원비율 70%'라는 독소조항을 명시했다. 이는 모법인 특별법에도 반하는 독소조항으로 우리 피해주민들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 '포항지진' 발생원인은 정부가 추진한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임이 밝혀졌다. 지진으로 주민들은 3년째 거리를 떠돌고 있고, 포항지역 경제는 일거에 무너졌다"며 "정부의 잘못에 의한 실질적 피해 보상과 지원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부당한 것인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발생 현장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시가지에 게첨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시민의견 반영 촉구 펼침막. 2020.08.19 nulcheon@newspim.com

박 위원장은 포항지진의 촉발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 시추 논란 관련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지열발전소 시추기 등 설비 건설에 거액의 국비가 지원됐음에도 채권단의 철거 강행 등에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현재 지열발전소 시추기 부근 지반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철거가 아닌 지반 안정화와 함께 지진 등 자연재해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시행령 개정안 시행일인 25일을 지켜보고 있다. 피해주민들이 절박하게 요구해 온 실질적 피해 보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강력한 대정부 저항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창호 '포항지진' 피해 흥해 개발자문위원회 위원장. 2020.08.19 nulcheon@newspim.com

강창호 위원장은 "정부가 진상조사위원회 등을 구성한 만큼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특별법이 규정한대로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포항지진'으로 몰락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다시 재기하고 추락한 포항 경제 브랜드를 복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정부가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피해단체와 시민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 100% 피해구제 시행령 명시 △ 지원한도액과 지원비율 70% 명시조항 철폐 △ 지진으로 몰락한 포항지역 경제활성화 대책 제시 △ 피해지역 도시재건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피해단체와 주민들이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신로터리 앞에서 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포항지진특별법'시행령 개정안 전면 폐지와 포항시민 의견 반영한 시행령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2020.08.19 nulcheon@newspim.com

'포항지진' 발생지역인 흥해지역 피해단체, 주민과 함께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포항시, 포항지역 정치권을 비롯 이철우 경북지사 등은 몰락한 지역경제 복원과 지역통합 등 지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갈등을 해소키 위해 수 차례 정부와 국회를 오르내리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피해 구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시행령에 명시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13일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유형별 한도금액 및 피해금액 70% 지원 규정 삭제 및 100% 지원 명시 △ 손해배상법에 준하는 일실수익, 위로금, 향후치료비, 영업손실, 부동산 가격 하락 지원금 등 포함 △ 상가 등 일반건축물 및 자동차 등 동산에 대한 지원 △ 사립대학교 지원 규정 신설 △ 공동주택의 공용부분 지원 경우 각 동별 피해금액 지원 △피해주민 권리 보장을 위한 재심의 신청 시기의 결정통지서를 송달받은 후 2개월 이내 신청 명시 등을 담은 검토의견서를 산업통산부에 제출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