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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응급의료장비 장착 참수리 2대 경찰청 납품계약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0:19

통합방위, 대테러 진압, 환자후송까지 임무범위 확대

[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 조달청과 2023년 2월까지 납품 예정으로 참수리 2대를 471억원에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수리 경찰헬기 [사진=KAI] 2020.08.19 lkk02@newspim.com

참수리(KUH-1P)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통합방위, 대테러, 교통관리 등 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과 지휘 통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번에 계약된 참수리에는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세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와 혹서기 환자후송을 위한 냉방 장치가 새롭게 탑재돼 비상시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 등 경찰 임무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경찰청은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헬기 수리온 기반의 경찰헬기를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모두 10대를 구매했다.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은 2012년 육군 기동헬기(KUH-1)로 개발돼 상륙 기동, 의무후송전용,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총 7개 기종으로 파생돼 운용 중이다.

수리온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국내 관용헬기는 전량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 과도한 운용비용과 기술지원 지연에 따른 가동률 하락, 낮은 교육 훈련 호환성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관용헬기 시장은 120여 대 규모로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경찰헬기 10대를 비롯해 소방헬기 2대, 산림헬기 1대, 해경헬기 3대로 총 16대다.

KAI는 수리온 국산헬기의 상시정비가 가능하도록 전국 권역별 14개의 기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헬기 전문 훈련센터도 개소해 교육비용을 낮추고 훈련 편의성을 높였다.

 

lkk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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