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효과 톡톡...2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 30% 기록
LG는 15.3%로 2위...다만 수량 기준에서는 9.8%로 3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가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19일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187만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5300만달러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8%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전체 TV 시장이 축소한 탓이다.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금액 기준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30%를 넘으며 순항 중이다.
특히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 지난 분기 대비 20% 가까이 매출 성장을 해 2분기에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는 65.5%, 유럽에서는 5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QLED TV도 2분기에 14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109만대 대비 28.2% 성장했다. QLED 전체는 올 2분기 169만대, 작년 2분기는 120만대로 40.4%나 성장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QLED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언택트(Untact)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분기 15.3%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18.7%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어 TCL(중국) 8.6%, 소니(일본) 8.1%, 하이센스(중국) 7.3%가 뒤를 이었다.
TCL은 2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이 8.6%에 그쳤으나, 수량 기준으로는 12.7%로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LG(9.8%)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