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상담부터 수리까지 '비대면'…수입차, 코로나19 속 이례적 성장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8:16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8:16

상반기 수입차 판매 17.3%↑…국내 전체 판매 증가율의 2배
글로벌 경기위축 대비 소비 지속…BMW·아우디 비대면 구매 시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가 이례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8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12만8236대로 작년 같은 기간(10만9314대)보다 17.3%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가 95만대로 작년 대비 6.6% 늘어난 데 비해 수입차 판매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BMW코리아, 전자계약시스템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도입. BMW와 아우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계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BMW코리아]

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미국(-23.4%), 유럽(-39.5%), 독일(-35%), 영국(-48.5%), 일본(-19.8%) 등 주요국 자동차 판매가 일제시 급감한 데 비해 국내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다.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차 선호가 지속되는 것은 상대적인 경기 호조를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코로나19 유행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면서 비교적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주요국 대비 경기 부진폭이 줄어들면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 구매 수요가 빠르게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자영업자들이 아예 영업을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경기 자체가 안좋아졌다"며 "반면 한국은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 환경은 작년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은 데 비해 오히려 방역 관점에서 자가용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동향(단위: 만대, %)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이 발빠르게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영향도 더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BMW와 아우디는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자동차 구매 상담부터 계약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1위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비대면 차량 수리 서비스를 확대했다.

BMW는 지난달부터 전자계약시스템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을 도입했다. 기존 서면 기반 서비스를 대체하는 계약 시스템으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시승, 계약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전자문서로 전환했다. 개인정보동의서나 계약서 등 전자문서 링크를 활용하면 영업사원 대면 없이 고객 휴대전화를 통해 비대면 계약이 가능하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5월 차량 상담과 구매가 가능한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업사원과 영상 상담 일정을 정해 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벤츠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해 수리한 뒤 다시 원하는 장소로 전달해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존에 보증기간이 남은 고객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5월까지 모든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업체들의 비대면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국내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어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들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