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수원시장)가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해당 종교단체와 단절 등) 분명한 입장과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수원시장)가 4일 오전 고양시의회 의원들과 정책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염태영 후보 캠프] 2020.08.04 jungwoo@newspim.com |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의 확진은 한 개인의 검사결과가 아니다"며 "그가 지금까지 벌여 온 활동들을 생각하면 1인 감염이 얼마나 무섭게 확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으로, 울화통이 터져 견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이미 확진자가 어제 300명을 넘었다"며 "말 그대로 이는 대유행의 전조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며 125만 수원시민, 1370만 경기도민, 2600만 수도권 주민, 아니 전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문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염 후보는 "이는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한 '장기 대유행 단계'의 진입으로 지난 7개월여 동안 눈물겨운 사투를 벌여온 방역당국과 전 국민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만큼, 분명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염 후보는 "방역당국의 강력한 대규모 집회 자제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강행 주도하고, 교인들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와중에도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이런 무모한 집회에 전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고 현 국회의원도 들른 것으로 안다"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전국민을 상대로 감염 협박과 도박을 벌인 무모한 집회를 강행한데 대한 단호한 단절 의지를 밝혀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에 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통합당을 결부시켜 공세를 펴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해 보려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면서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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