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근혜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 앞서
김태년·주호영, 나란히 취임 100일 맞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랜만에 아침 뉴스에 미래통합당을 취재한 기사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보다 정당 지지율이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몰아줬던 민심이 영원히 자신들을 지지할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규제를 쏟아내며 정작 자신들의 다주택 처분은 미적댔던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 및 고위 공직자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결정타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합당은 기본소득과 국회의원 4연임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새 정강정책 초안을 발표하며 수도권 중도층 민심 잡기에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또한 수명이 다한 '미래통합'이라는 이름을 떼기 위해 새 당명 공모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21대 국회 여야 첫 원내사령탑들이 취임한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내일이 100일날입니다. 원 구성부터 삐걱댔던 21대 국회는 통합당이 18개 전(全) 상임위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두며 민주당의 일방 운영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역전이라는 충격적 결과를 받아든 민주당이 계속 통합당을 배제한 채 국회를 홀로 이끌어갈지 주목됩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우)과 주호영 원내대표(좌) leehs@newspim.com |
<주요 헤드라인 뉴스>
다급한 靑, 장관 교체 앞당긴다/ 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에 이어 개각을 앞당기며 인적 쇄신 카드로 부동산 민심 이반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 등 위기 돌파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며 "금명간 단행할 수도 있고 인사 폭이 확대되면 다음 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2시간짜리 보고 받은 文 "경제 사령탑으로 역할 잘하고 있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2시간 20분 동안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고 "경제 사령탑으로 역할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 20분까지 문 대통령에게 내년 예산안에 대한 중간보고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 회복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견인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두 집' 다 판 노영민만 살아남았다/ 머니투데이
청와대 '일괄사표' 국면이 마무리됐다.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다. 수석비서관 5명이 바뀌었지만, 가장 상급자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잔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실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답을 남겼다.
[단독] 정부 '시진핑 11월前 방한' 준비 돌입/ 동아일보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다음 주경 방한해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미애 탄핵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20만을 돌파했다. 20만명 이상 청원에 동의하는 경우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13일 오후 4시 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장관탄핵'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21만3289명이 동의했다.
[클로즈업]취임 100일 맞은 '정책통' 김태년, 다음 목표는 '일하는 국회법'/뉴스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원내대표는 176석의 거대 여당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여러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지만, 특유의 밀어붙이는 협상 전략으로 여야 협치가 어려워졌다는 비판도 받는다.
[정가 인사이드] 지지율 역전에 고개 드는 與 자성론 "태도에 문제 있었다"/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결국 미래통합당에 추월당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굳건하던 민주당 지지도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성추문 사건·부동산 논란·물난리가 겹치자 꺾였다. 당내에서는 "당의 대응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론이 고개를 든다.
주호영, 오늘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뉴스핌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통합당의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8월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 앞서 통합당의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 열일하네···무능·꼰대 이미지 벗고 중도층 품을까/서울경제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중도·진보층으로의 지지기반 외연 확장을 위해 당의 '뼈대'가 되는 정강정책을 확 뜯어고친다. 우선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첫 조항에 '기본소득'을 명시했다. 또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며 삭제했던 '경제민주화'도 다시 넣었다. 통합당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가 점화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기본소득' 좌클릭 통합당, 확 바꾼다/파이낸셜뉴스
래통합당이 13일 당의 새로운 가치와 운영 방침을 담은 10대 정책을 공개하며 '환골탈태'의 첫 걸음을 뗐다. 진보진영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본소득 보장과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운 '좌클릭' 행보로 정책의제 선점에 나섰다. 국회의원 4선 연임금지, 피선거권 연령 하향, 노동자 존중 등 기존 보수정당의 색채를 지우는 대신 중도로 외연확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오만했다" "야당 복 끝났다"… 與대선주자·친문들까지 위기감/조선일보
부동산 정책 논란과 잇단 성추문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여당 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13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 대표 후보와 대선 주자는 물론 친문 진영 내에서도 "우리가 오만했다" "국민의 경고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5분 연설' 스타 윤희숙 "與 무리한 공격, 날 돋보이게 해줬다"/중앙일보
여의도 5분에 운명이 바뀐다. 초선 151명 중 한 명이었을 뿐인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제 전국적 인지도의 인물이 됐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이 만들어낸 정치적 마법이다. 통합당 안팎에선 여의도 입성 3개월 경력의 그를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