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자동차고등학교는 부품가공과정 3학년 학생 36명이 NCS 기반 과정평가형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자동차고는 고교생 산업기사 합격자를 4년 연속 전국 최다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 자동차고등학교 전경[사진=자동차고등학교]2019.1.2. |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은 기존의 검정형과 달리 63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시간을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내·외부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자격을 부여(합격)받을 수 있다.
기존 검정형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각각 60점 이상을 취득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학교의 부품가공과정 3학년 학생 39명은 지난 7월13~17일(5일간)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1차 필기시험 및 실무역량 면접과 2차 작업형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36명(92.3%)이 최종 합격했다.
산업기사에 합격한 이영빈 학생은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늦어지면서 시험 준비 기간이 짧아 방과후까지 남아서 연습하고 공부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합격 학생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기계가공조립기능사, 기계설계기능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
2년제 또는 3년제 전문대학졸업자(또는 졸업예정자), 4년제 대학졸업자(또는 졸업예정자) 등이 응시할 수 있는 검정형 자격 기계설계산업기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자동차고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를 배출하기 시작해 매년 90% 이상의 합격률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자동차정비산업기사 과정을 운영한 결과 전국 최초로 고교생 자동차정비산업기사를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송한섭 교장은 "이번 시험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상황에서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며 "학교와 학생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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