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떠나는 문찬석, 추미애 향해 또 일침…"정치, 검찰에 깊숙이 개입"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4:03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4:03

지난 7일 좌천성 전보 인사 후 사직…10일 마지막 출근
'추미애 라인' 검사장에도 쓴소리…"자리 탐하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사장급 인사 직후 사표를 낸 문찬석(59·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검찰 선·후배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추미애(62) 법무부 장관을 향해 또 다시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 선·후배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의 글을 올렸다.

7일 단행된 검찰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전보된 문찬석 광주지검장. [사진=광주지검 홈페이지]

문 지검장은 지난 7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성 전보 조치가 나자 곧바로 사직서를 냈다. 이날은 문 지검장의 마지막 출근일이다.

문 지검장은 글에서 "눈치 보고 침묵하고 있다가 퇴임식에서 한두 마디 죽은 언어로 말하는 것이 무슨 울림이 있겠나"면서도 "정치의 영역이 검찰에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아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최근 윤석열(60) 검찰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과 '총장 힘빼기'식 검찰 인사 등 영향력 행사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문 지검장은 소위 '추미애 라인'에 서려고 하는 검찰 조직 내 인사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문 지검장은 "검사장들이 검사답지 않은 다른 마음을 먹고 있거나 자리를 탐하고, 인사 불이익을 두려워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총장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검사장들은 잘 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 중립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고, 검사장들이 주어진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시선을, 여러 검사장만을 묵묵히 보고 있는 후배들의 참담한 시선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 검사들을 향해서도 "(윤석열) 총장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저 역시 누구 똘마니(수하) 소리 들어가며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며 "법률가답게, 검찰청법에 충실하게 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여러분들에게 부여한 소임을 다하시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문 지검장은 지난 8일에도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의 검찰 인사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말했던)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나"라며 "이 참사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월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도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면전에서 비판한 바 있다. 이 지검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등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데 대한 항의성 의사 표시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