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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한시금지 시한 한 달 앞두고...연장vs종료 '팽팽'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3:59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7:34

거래소, 오는 13일 학계·업계·투자자 초청 토론 실시
개인들 "공매도 금지하니 시장 오히려 안정" 강조
업계선 가격발견 기능 등 공매도 불가피론 재부각
금융당국 "코로나19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내달 15일로 예정된 공매도 한시적 금지 시한이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매도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공매도 재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반면 업계에서는 공매도가 가진 순기능을 감안해 적절한 재개 시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의결된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후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는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10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 학계, 업계, 투자자 등 각 분야별 패널들이 찬반으로 나눠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안희준 한국증권학회장을 사회자로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빈기범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오는 13일은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및 자기주식 취득한도 확대 등이 담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의결한지 꼭 5개월째 되는 날이다. 당시 금융위는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 및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국내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일단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시한 연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시한 연장을 지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가 시장 안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유입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인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재차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업 투자자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부정할 순 없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가진 공매도 카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는 피해의식이 상당하다"며 "재개 시점에 함몰되기 보다는 이참에 현행 제도를 손질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2.25p(0.10%) 오른 2,353.92로 출발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소폭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0.08.10 yooksa@newspim.com

반면 코스피가 코로나19 이전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기존 비상조치를 유지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통상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하는 장에서 많이 활용된다.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공매도 금지 연장이 단기간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봤을때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공매도 재개시 국내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헤지수단 및 롱숏·헤지펀드 전략 부재로 한국에 대한 접근을 꺼릴 수 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산정시 시장 규제 등 운용체제의 효율성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시기 공매도 거래 금지에 나섰다가 해제한 유럽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공매도 거래 금지 이후 1개월 단위로 연장하다가 5월18일 전면 해제한 유럽의 경우 해제 당일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며 "공매도 금지에 따른 시장조성 및 유동성공급 대상상품의 유동성, 가격발견기능 약화는 결국 현물 및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효용을 감퇴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 시한 연장과 관련해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해제 등 어떠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안정조치 시행 발표 당시 "6개월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던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가 현재 종식되지 않은 부분까지 감안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양도세 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 폭 관련 거센 반발에 직면했던 만큼 공매도 문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한시적으로 소폭 연장하거나, 금지 조치를 해제하되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등의 대안이 나올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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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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