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일 지원 결정...물자 실은 열차 다음날 도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로 완전 봉쇄 조치가 취해진 개성 주민들에게 식량과 생활비를 지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완전봉쇄지역인 개성시 인민들을 위해 특별지원을 했다"면서 "물자를 실은 열차가 7일 오후 개성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2020.08.09 oneway@newspim.com |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개성시 인민들에게 베풀어주신 배려를 전달하는 모임이 개성시당 회의실에서 진행됐다"면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리만건동지가 전달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은 개성시의 인민생활 안정을 위하여 긴급조치들을 연이어 취했으며 이번에는 많은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특별지원하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었다"고 했다.
리만건 제1부부장은 이날 전달사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개성시가 완전히 봉쇄된 그 시각부터 식량과 의약품 등을 긴급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많은 양의 흰쌀과 생활보장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선 개성시 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일(보도기준)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의 방역 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살피고 식량과 생활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북한은 귀향한 탈북민 김 모씨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지난달 25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대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는 한편 김 모씨가 귀향한 개성시를 전면 봉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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