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용보증기금, '중기부·금융위'공동관리받나..개정안 발의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2:47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2:47

최승재 의원,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대표 발의
중소기업계도 기보·신보 시너지 기대하며 환영 분위기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 보증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용보증기금을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재점화됐다. 중소기업계도 좀 더 현장 친화적인 금융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7일 국회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은 중기부가 신용보증기금을 금융위와 공동관리하는 '신용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보증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중기부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신보를 핵심 금융지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신용보증기금을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관리감독하는 개정안이 대표발의됐다. [로고=신용보증기금] 2020.08.07 pya8401@newspim.com

개정안은 금융위 뿐만 아니라 중기부도 신보 업무와 예산승인, 그 밖의 감독·보고·검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금융위에서 임명하던 신보 이사장과 감사를 '금융위와 중기부가 협의'해서 임명해야 한다. 신보의 예산과 기본재산운용도 금융위가 중기부와 협의해서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중기부는 신보의 보증재원 예산권만 편성할 수 있다. 일상적인 보증업무와 예·결산 승인 및 인사권 등은 금융위가 단독으로 행사하고 있다.

이같은 업무구분에 따라 중기부는 신보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2조4384억원을 확보, 출연했다. 기보와 신보는 기본재산(자기자본)의 20배이내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을 할 수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신보는 7월17일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2조1983억원규모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최승재 의원은 "신보가 담보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있게 지급보증해 주는 만큼  중소기업 주무부처인 중기부에서도 관리‧감독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 금융지원과 정책적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개정안이 제출된 바 있다.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신보를 중기부로 이관하되 금융위의 감독권한을 유지하는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채 의원은 기보는 중기부, 신보는 금융위에서 관리감독하는 정책보증의 2원화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술창업은 기보에서, 성장 및 금융자립화 단계는 신보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화 및 중복 지원 방지를 통한 효율적 자금공급을 위해서는 신보와 기보를 중기부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보가 부실화될 경우 은행권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금융위 감독권한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채 의원의 개정안은 20대 국회 파행으로 제대로 논의되지도 못하고 사장됐다. 

[로고=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계에서도 신보의 중기부 공동관리 내지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담보능력 부족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많아 신보와 기보의 보증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신보 본연의 업무"라며 "중기부에서 보증정책을 중소기업 육성지원정책과 같이 집행하면 정책간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자산건전성을 강조하는 금융위보다는 지원과 육성을 중시하는 중기부가 더 편하다는 속내다. 

중기부에서 공동관리할 경우 건전성 감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번 3차 추경에서 신보와 기보의 보증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조6000억원 넘는 세금을 투입했다"며 "신보 특성상 중기 지원에 따른 손실은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예산을 헛되이 쓰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 언론 등에서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야당인 미래통합당 최 의원의 개정안 대표발의에 대해 "의원입법이기 때문에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중기부 이관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 국회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