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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과 '첫 드론 수출' 협상...첨단 기종 4대"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09:25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1:27

해상감시 드론 '시가디언'...비행거리 1만1100㎞
"미국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 중국 반발 예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대만 측과 드론(무인항공기)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 대상은 해상감시 드론으로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형 기종이다. 이 드론의 명칭은 '시가디언(SeaGuardian)'이며, 비행거리는 6000해리(1만1100㎞) 달한다. 대만이 보유 중인 기종의 160해리보다 훨씬 길다.

미국은 대만에 최소 4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의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의회가 승인하면 판매 필요 절차는 완료된다. 미국 국무부는 암묵적으로 승인을 내린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대만으로 드론을 수출한 적이 없어 이번 판매가 완료되면 처음이 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로 불리는 국제 무기통제 협정을 재해석해 더 많은 국가에 드론을 판매하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산 드론이 대만으로 수출되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내세우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 장악을 위해 언제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차이나파워프로젝트 부문 책임자는 대만으로 소량의 무기를 판매하더라도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사안인 만큼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과 미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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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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