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계가 추진하고 있는 집단휴진과 관련해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예정하고 있다"며 "정부는 집단휴진 방지를 위해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다만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대체인력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복지부와 지자체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는 7일과 14일 24시간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한 복지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집단휴진 자제를 간곡히 요청해온 만큼 담화문에는 의료계와의 협의 약속과 함께 당장 7일 파업에 나설 전공의들에 대한 설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의료계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화와 소통으로 이견을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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