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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부 위원 참여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위' 구성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1:37

5급 이하 직원 참여 성평등문화 혁신위원회도 운영
특별위, 여성‧시민‧청년단체 3명 등 총 15명 참여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수용 방침을 밝힌 서울시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내부의 성차별·성희롱 관행 근절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위원회', 5급 이하 직원이 참여하는 '성평등문화 혁신위원회'를 각각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브리핑실에서 피해자 지원 단체 2차 기자회견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0.07.22 alwaysame@newspim.com

서울시 내부의 성차별‧성희롱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서울시 측 설명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는 외부위원으로 여성‧시민‧청년단체 3명, 학계 1명, 교육·연구기관 2명, 변호사 1명, 노무사 1명이 각각 참여한다.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위원인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다. 서울시에서는 여성가족정책실장, 행정국장, 감사위원장, 공무원노조 여성대표 2명 등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특별위원회는 우선 성추행 피해자 보호방안 및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재발방지 대책 △조직 내 성차별 문화 개선 및 성평등 문화 확산 방안 △직원 성차별 인식 개선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방안 등 서울시 내의 시스템 개선과 관련한 방안을 자문한다.

5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성평등문화 혁신위원회'는 일상에서 겪는 성차별적 관행‧제도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발적인 참여를 원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급 여성 공무원, 6급 이하 여성 공무원, 남성 공무원, 비서 근무경력 공무원 등 4개 그룹으로 각각 구성될 예정이며, 근무부서별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3급 이상 실‧본부‧국장 및 투자출연기관장과 4급 부서장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감수성 강화 특별교육도 실시된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사건발생 시 처리절차 및 관리자 대응방안 등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본청을 비롯한 사업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차별‧성희롱에 대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다.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성차별ㆍ성희롱 직장문화와 관행, 성희롱‧성폭력 인식,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지원체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송 실장은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참여하지 외부 위원들 중심으로 위원회가 운영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외부 위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직에 반영할 것인가, 어떻게 교육을 실효성 있게 끌고 나갈 것인가 등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문제 근절을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내ㆍ외부 시각을 모두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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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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