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긴급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길어진 비피해 대응으로 피로도가 쌓이고 있지만 이번 주 막바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홍수대비를 각 부처에 주문했다. 아울러 비 피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구조대와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집중호우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긴급 회의는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과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지난 토요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모레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500밀리미터(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된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모레 이후에도 강수량이 더해질 가능성도 진단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8.03 alwaysam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다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이나 축대 붕괴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소방 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은 없어야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국민들에 대해 정 총리는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은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안내방송을 청취하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주가 이번 장마의 막바지 고비라는 각오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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